치앙마이 이야기
치앙마이 여행을 마치고, 글과 그림을 한 장씩 그리고 모아 브런치에 올린지도 벌써 5개월이 넘었다.
그림을 그리면서 다시 태국에 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고,
코로나가 오기 전에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첫 직장에서 선배는 사회생활 초자인 나에게 뜬금없이 이런 말을 던졌다.
"젊을 때 여행을 다니는 게 좋을까? 나이 들어서 다니는 게 좋을까? "
나는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그리곤 선배가 담담히 이렇게 말한다.
" 젊을 땐 활력은 있지만 돈이 없고, 나이가 들면 돈은 있지만 무릎이 떨려서 못 다닌다"
이 말을 한 선배는 곧장 어디로든 떠날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선배는 적어도 10년 동안은 그 어디로도 떠나지 않았고, 아마 지금도 한 회사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무심히 던진 질문이었지만, 그 질문은 계속 나를 따라다녔다.
지금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 떠나고 싶을 때 떠나야 한다는 거다"
지금 돌이켜 보면 여행을 할 수 있을 때 하길 잘했다는 점이고, 코로나로 집콕인 일상이지만, 집에만 있는 이 시간도 나름 즐기고 있다.
서론이 길었네요. :-)
그동안 하트 눌러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신 구독자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덕분에 첫 브런치 북을 발간했고, 이 경험을 통해 또 다른 한 발을 내딛을 수 있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과 그림을 그리고 연재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