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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군 Dec 15. 2020

투자에 관한 짧은 글

황소와 곰

주식, 부동산, 원유, 곡물, 수집품, 골동품, 미술품, 자동차까지 우리 무언가를 살 때 투자 결정을 한다.


여기서 자동차는 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감가에 추가로 브랜드 별로 가격이 내려가는 폭이 다르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살 때 특이한 색상의 차를 사려고 하면 딜러 혹은 지인이 말릴 것이다. 중고차 값 제 값 못 받는다고, 고가의 차량을 살 때는 몇 년 뒤에 팔 것을 예상하고 중고가를 확인하고 산다. 상대적으로 덜 떨어질 차종을 고르게 된다.


결국 상대적으로 가치가 오르는 것을 사고, 떨어질 것을 파는 것이 투자의 본질이다.


어떤 대상이 있다고 하자. '사과'라고 하자.


사과의 가격이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살 것이다. 매수한다.

롱 포지션을 잡았다고 한다. 보통 가격은 긴 시간 동안 오르기 때문이다.

앞으로 강세장이 온다고 생각한다. 황소라고 한다. 황소가 뿔을 치켜올리기 때문이다.


사과의 가격이 내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팔 것이다. 매도한다.

숏 포지션을 잡았다고 한다. 가격이 빠질 때는 오른 기간보다는 단기간에 빠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약세장이 온다고 생각한다. 곰이라고 한다. 곰은 내려친다.


황소가 될 것인가? 곰이 될 것인가?


결국은 살 건지? 팔 건지? 하나의 문제인데,

표현이 이렇게 다양한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을 끝으로 짧은 글 마친다.



주식시장이 열릴 때마다 황소는 매수해서 돈을 벌고,곰은 매도해서 돈을 벌지만 돼지와 양은 황소와 곰의 발밑에서 짓밟힘을 당한다.


돼지는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매수·매도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작은 반전으로도 파산하고 양은 추세에 수동적이고 두려움이 많아 시장이 불안해질 때면 애처로운 울음소리만 낸다.


- 심리투자법칙, 알렉산더 엘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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