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쓰고 그림 14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에 항상 죄스러워하고 있네요."
'죄스럽다'는 단어만큼 날 잘 표현하는 단어가 또 없다. 취업성공 패키지에서 연결시켜준, 심리상담의 상담 선생님의 탁월한 단어 선택에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이마를 쳤다.
맞아요! 저는 진짜 죄스러워요!
미안해하거나 눈치를 본다거나... 그런 표현보다 '죄스러워하다'는 말이 잘 맞았다. 왜 더 최선을 다하지 못했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아닐까. 이건 최선일까. 항상 이런 말을 하곤 했다.
'최선'에 죄스러워하는 나를 위해 내려진 특효약 두 가지.
1. 일단 한번 끝까지 나름의 최선을 다해볼 것.
2. 최선을 했거나, 그러지 못했더라도 일이 끝나면 나의 고생을 알아줄 것.
이번 주도 어떻게든 세상을 살아가 보자. 파이팅.
심리상담 쓰고 그림은 매주 목요일에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