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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놀자 Nov 02. 2018

아침

 

종종 아침을 같이 먹자고 말할 때가 좋다.

그런 날 아침이면 나는 평소보다 눈이 일찍 떠지고 준비하는 과정도 번거롭거나 귀찮지 않으며 가까운 거리임에도 마음이 급해져 택시를 타기 일쑤인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은데 간밤 잠은 잘 잤는지 안부를 묻고 커피와 티, 그리고 갓 나온 빵을 앞에 두고 세계와는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그 날 하루가 따듯함과 좋은 마음과 저절로 떠오르는 웃음으로 가득차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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