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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케이 Nov 26. 2018

소심도치 13화 - 무리


무리하지 마

무리보다 

우리가 되는 게 중요해



어린이집을 보낼 때는 몰랐습니다. 

유치원이라는 조금 더 큰 사회를 만나고 

친구에게 먼저 말 붙이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면서 

그 속에서 쭈삣쭈삣 뻘줌히 서 있는 제 모습이 비춰 보였습니다  

애써 외면하려 했는데, 설거지를 할 때나 혼자 운전을 할 때나 

멍하게 있을 때마다 불쑥불쑥 올라왔습니다. 

“우리 딸 어떡하나… 나처럼 친구 때문에 맘 고생하면 어떡하나..”


어느 날,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정신의학전문가 서천석님이 나왔어요. 

중학교 다니는 아이가 어떤 오해로 인해 친구관계가 틀어졌고, 

그게 힘들어 자퇴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에 대해 고민상담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날 그 라디오를 듣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조금은 당당하지 못했던 저의 손바닥 인간관계도 자랑스럽게 여겨졌고, 

무엇보다 딸에게 해줄 말이 생겼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공유할게요. 


“세상에 열 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 중에 두 명은 당신을 싫어하게 되어 있어요. 

일곱 명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을 겁니다. 

마지막 한 명이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을 찾으세요. 그 사람에게 충실하세요. 

열 명의 사람에게 모두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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