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의 오류
#69. 알고 보니 상대를 배려하는 잘못된 방법
예전엔 선택지를 상대에게 건네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많은 선택지를 상대에게 떠미는 것이
오히려 더 고통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처음 만남의 자리 혹은 사회생활 속
약속 장소나 음식을 고를 때
적절한 선택지를 골라 상대에게 드리며
나의 의사를 적절하게 표하고 있다.
(상대를 봐가며)
어쩌면 관계도 마찬가지,
애매한 나의 태도보다
확실한 나의 의사 표현들이
오히려 상대에 대한 배려였음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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