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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읽고 쓰는 삶 Mar 22. 2024

삶을 채우는 언어

우리는 모두 하루 24시간을 살아간다. 단 24시간, 우리가 하루에 가질 수 있는 시간의 전부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우리는 무엇으로 채우고 있는가?


우리는 사고하는 존재로서, 매일 매 순간 사고의 수단이자 재료인 언어를 활용해 생각하고 표현하고 관계를 맺는 행위를 이어나가며 살아간다. 하루 24시간 동안 늘 언어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고, 타인과 대화를 나누며, 세상 만물과 소통해나간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관계의 양상과 삶의 모습을 스스로 선택하며 만들어나간다. 우리가 어떤 언어를 가까이하고 멀리하는지에 따라 우리가 형성해나가는 관계의 양상이 달라지며, 어떤 언어로 우리의 매일 매 순간을 채워나가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모습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인생이라는 시간 속에서, 나는 어떤 언어를 선택하며 살 것인가? 내가 지금 내 존재에 불러오는 언어는 과연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내가 지금 머릿속에, 마음속에, 눈과 입에 담으려고 하는 그 언어가 정말로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넘치는 생기와 활력을 제공해줄 것인가?


우리는 자신의 삶을 채우는 언어를 신중하게 선택해나가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당신은 매일 퇴근 후 일터에서 있었던 고충에 대해 말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꿈과 이상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할 것인가? 삶에 대한 불평불만을 대화의 주제로 삼는 부부와 서로의 비전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대화를 나누는 부부는 각각 어떤 미래를 맞이할 것 같은가?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주체이며,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이다. 언제나 나에게 좋은 기운과 힘찬 에너지를 주는 따듯하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언어로 내 존재를 채워나가자. 늘 아름답고 은혜로운 언어를 선택하여 내 생각과 행동을 선하고 건강한 방향으로 스스로 이끌자. 항상 희망과 용기를 주고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꿈꾸는 것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밝은 미래를 향해 스스로 나아가자. 우리의 삶은 언어로 지어진다. 우리는 언어로 삶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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