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이 유독 예민했던 날
하루 종일 냄새를 맡았다.
"교보문고 가려고."
"교보문고 냄새 좋지. 근데 그 냄새를 몸에 뿌리고 다니고 싶지는 않아."
"지하철 타는 사람 특유의 냄새가 있어."
"냄새가 선을 넘어."
저는 1인 1닭 무조건 해요. 라면도 진짜 많이 먹구요.
'숙소로 돌아온 앤더슨은 저녁도 먹지 않고 사진을 인화했다. 따로 암실이 없었기에 방을 온통 어둡게 해 두고 코를 찌르는 인화액 냄새를 맡아가며 한참을 분주히 군 끝에, 그는 마음에 드는 그림 하나를 건졌다.'
(공의 기원, 김희선)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판소리와 밴드의 신기한 조합을 보러 갔던 공연장 로비의 냄새였다.
돌아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