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아래 Dec 13. 2021

엄청... 많은 변화.

그러니까 길을 잃은 길 찾이에서,


그 길이 꼭 trail을 의미하지는 않다는 것이야 모두들 알 것입니다.


저 역시 trail을 위주로 썼지만 결국 그보다 더 큰 삶의 방향성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죠.


7월 초, 이제 난 더 이상은 trail과 관련이 없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산과 둘레길에 대한 관심, 직업으로서의 흥미와 접근을 칼 처럼 잘라냈습니다.


거기에는 제 건강의 문제도 있었고, 또한 뒤늦게라도 시작해보려는 삶의 방향성, 즉 꿈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웹소설 작가죠.


물론 요즘 흔한 회,빙,환 주제가 아닌... 무속을 소재로 그려내는 이야기 입니다. 


올해 1월부터 웹툰, 드라마 시나리오로 준비하던 것을 조금은 큰 뜻을 품고 웹소설로 재기획하며 꽤 많은 공부와 조사를 했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아시는 것 보다 훨씬 많이, 그리고 독하게요.



결국 7월에 회사를 그만둠과 동시에 준비한 것을 토대로 집필에 들어갔고, 12월 7일... 총 135회차로 제 인생 첫 웹소설의 집필을 완결할 수 있었습니다.


현업으로 무속의 길을 걸으시는 분들도 제가 48화까지 공개한 그 소설을 읽으며 응원을 주셨고 또 감사함을 전해왔습니다.


아무도 쓰지 않았던 길, 그것을 써 보는 긴 시간이 전혀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난생 처음 써 본 그 소설은 현재 여러 곳에서 제안을 받았고, 한 곳에서 웹소설 정식 런칭과 웹툰에 대한 것까지 그림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게 불확실하죠. 


하지만 꿈을 꾸고 했던 것을 과감히 도전을 해봤고, 그리고 그에 대한 성과를 조금씩 밟아가는데 있어서 참으로 뿌듯합니다.


그리고 걱정도 되고요.


늘 건강을 위해, 또 아이디어 정리를 위해, 씬과 대화 등 에피소드 내의 구상을 위해 길을 걷습니다. 결국 trail은 어디에든 있기 마련이거든요.


오늘도 그렇게 걸을테니...


여러분도 멋진 길을 걷길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또다른 방법으로 트레킹 즐기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