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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아래 Dec 22. 2021

금목서향 Waltz를 쓰며.


19금 초단편 로맨스를 탈고하며...


결국 그 큰 틀의 주제는 사피오섹슈얼 이었습니다.


자신의 지적 수준, 그리고 감정과 감성이 완벽하게 공유되는 상대.


그 상대를 만났을 때에 배가되는 희열(정신적 부분이 크겠죠.)과 만족감.


그로인한 껍질의 파괴.


전 쓰면서도 굉장하다고 생각했어요. (바보처럼.)


안 팔릴 소재가 맞아요. 5군데 투고를 했는데 한 곳에서 벌써 반려메일을 받았네요.


괜찮다 생각합니다. 그 메일 안의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는 담당자의 평이(물론 정말로 그렇게 느끼셨다는 가정 하에)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19금 웹소설이 엄청나게 자극적이어야 하고, 독자들 자체도 어떤 여운이나 의문을 가지며 곱씹기보다는 후루룩 읽으며 대체만족을 해야 하는 장르인 것은 알아요. 특히 초단편의 경우는 더더욱.


그래도 그 안에 꼭 무언가를 넣고 싶은게 고집스런 작가주의예요.


그건 고쳐지지 않을 것 같아요.


반려가 계속 된다고 하더라도.


나 역시도 수차례 반려되어 결국 무료연재를 하고 있는 한 작가의 작품에서 '이런 19금이라면 반드시 쓰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그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필명 뿐인 작가분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어요.


*현재 투병중인 그 작가분의 쾌유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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