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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매생각 Feb 28. 2021

영화<조커>,폭력의 극한을 보여주다.

호아킨 그는 조커였는가...아님 조커가 호아킨이 되었는가


영화<조커> 2019년 개봉한 영화로서 배트맨의 영원한 악당 조커의 삶을 그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줄거리만 간단히 소개하자면 광대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로서 생활을 펼치고 있었지만 여러 사건으로 인하여 그는 배트맨의 영원한 악당 #조커로 변화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역시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여태까지 많은 조커 캐릭터들은 광기와 폭력이라는 2가지 키워드를 동시에 보여주는데 노력을 하였다면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내면의 광기를 극한으로 보여주었다.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가 된 조커를 상상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했다는 이야기처럼 조커의 영웅적 탄생보다는 감독만의 새로운 조커를 만들어내고 싶었다. 그리고 인간이지만 조커가 가진 파괴력을 가질 정도로 강력한 인물로 만들어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프로파간다적인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대사나 시선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욱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결과적으로 호아킨 피닉스 역시 배역을 위해 23kg을 빼야 했고 다른 조커를 참조하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 새로운 조커를 만들어내려는 마인드 셋부터 웃음소리 연습, 감독의 연출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만들었고 이는 황금 사자 상 등의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수많은 조커를 우리는 볼 수 있었지만 이번 6번째 조커라는 캐릭터의 등장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간의 본래 성격으로 인한 문제보다는 어찌 보면 시대가 가진 사회가 가진 요소들 때문에 조커라는 캐릭터가 탄생하고 인간들이 가진 불행이 탄생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결말 부분에서 조커로 인하여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폭력과 카오스를 통해, 정치인과 사회 시스템의 현실을 풍자하는 내용을 코미디쇼나 지하철의 사건, 정신병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현실 그 자체를 녹아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일기장을 이러한 변화의 계기나 중요 사건을 알려주는 표현하는 굉장히 중요한 메타포라고 할 수 있다. 


영화를 벗어나서 주변을 둘러보자. 조커가 살고 있는 고담시티와 현실의 사회를 비교했을 때 차이가 거의 없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극단적인 부의 양극화와 사회 시스템의 풍과 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폭력성과 언론이나 주류 미디어의 시선을 보면서도 조커의 탄생이 단순히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함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워너브라더스는 처음에는 마블처럼 DC코믹스 세계관을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조커를 시작하였지만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의 설득을 통해 DC 블랙 코믹스라는 새로운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기 되었다. 


오히려 이번 작품 성공을 통해 DC의 성공 또는 호아킨 피닉 개인의 성공보다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싶다. 그만큼 살기 힘들고 세상의 부조리를 세상의 불공정함을 버티는 아니면 새로운 시대를 기다리는 우리의 염원이  담긴 영화의 성공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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