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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메테우스 Dec 18. 2024

땡땡이에게 쓰는 첫 편지

땡땡이(ㅇㅇㅇ) 이름은 아빠가 지었단다. 맑을 ㅇ, 따뜻할 ㅇ자로 앞으로 맑고 따뜻한 사람이 이 세상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지었단다. 그 이유는 앞으로 ㅇㅇ이에게 쓸 많은 편지에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ㅇㅇㅇ이라는 인물은 조선의 개국공신으로 좌군동지총제를 지낸 사람이라고 한다. 이 인물에 대한 역사적 사료가 부족하여 아무리 찾아도 어떤 인생을 지낸 위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시대의 흐름을 읽고 나라를 건국하는데 일조한 사람임은 분명하여 ㅇㅇ이도 그러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다.


앞으로 ㅇㅇ이에게 쓸 글의 목적은 세 가지이다. 첫째, ㅇㅇ이가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생각이 기준이 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를 해주려고 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상과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 세상을 살아갈 때 남의 기준이 아닌 본인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야 여러 어려움을 겪더라도 흔들림없이 의사결정 할 수 있다.


둘째, ㅇㅇ이가 이 글을 보기 시작할 2038년까지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알려주고 싶다. 기술은 지속적으로, 더 빠른 주기로 세상을 변혁시키고 있다. 특히 2020년 OpenAI가 GPT를 세상에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러핞 변화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셋째, 결국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전달해주고 싶다. 아빠가 ㅇㅇ이에게 앞으로 전달하는 말들은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세상은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옳은 방향이든 아니든) 하지만, 인간의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그것에서 배우고 어떻게 지금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옳은지 ㅇㅇ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지혜를 간접적으로 습득하면 좋겠다.


앞으로 틈이 날때마다 여러 생각을 써서 ㅇㅇ이에게 때가 되면 하나씩 전달해주려고 한다. ㅇㅇ이가 이 글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이 올 때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읽어보고 아빠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


사랑한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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