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자신의 삶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어야 책을 쓸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더이상 미니멀리스트도 아니고 단순한 삶을 살고 있지도 ㅇ낳다.
더 튼 집에 살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고 맛있는 음식과 심지어 차도 더 큰 차를 타고 싶어 한다. 그렇다 . 나는 더 이상 미니멀리스트라고 할 수 없겠다.
그 이유는 무엇이고 그 시기는 언제인가 ?
나는 단순하게 살기 위해 퇴사를 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다. 그 시간으로 마음껏 삶을 향유하며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살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갖게 된 헐렁한 시간들을 타이트한 삶에서 쪼개가며 확보 했던 밀도 있느 ㄴ시간보다 매우 질이 좋지 않았다.
칸트는 자유의지는 통제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나에겐 아무런 통제가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헐렁한 시간을 그저 소비만 했을뿐 자유롭지 않았다.
그리고 이 헐렁한 시간은 나의 미니멀리즘도 분해시켜 버렸다. 내 소명은 그렇게 와해됐고 나의 정체성은 무너져 버렸다. 나는 미니멀리스트가 아니다. 인정하자. 싼것은 쟁여놓기도 하고 쓸데없는 것도 구매하기도 하는 나다.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미니멀리즘과 관련된 책을 이제는 쓸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럼 나는 이제 어떤 책을 쓰지 ?
어떤 메세지를 세상에 전하지 ?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