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보내는 시간들이 매우 오랜만인데 낯설다.
원래 혼자 지내던 시기에는 내가 뭘 했었지 ?
기억도 안난다.
평일에는 회사 갔다와서 대충 이것저것 사부작사부작 한다고 치고..
주말에는 이 텅 빈 시간들을 도대체 무얼 하지?
솔로인 사람들은 도대체 혼자 뭘 하고 노는거지 ?
나는 이제 뭘 해야 하지?
한시간 두시간 시간은 꾸역꾸역 가는데
뭘 해야 하지..
짐을 다 빼니 이제야 실감이 나는지 괜스레 한번씩 울컥 울컥 한다.
3년동안 어쨌든 내 삶에 중심이 됐던 사람이
죽은듯이 한순간에 없어졌으니 아무렇지도 않을 수는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