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초록

변하는 시간

10월, 영흥수목원

by 빛샘

꽤 오랜 시간을 쉬었다.

무더움이 서늘함으로 바뀔 때쯤, 변해가는 시간을 담으러 나갔다.





DSC02525.jpg
DSC02519.jpg
DSC02529.jpg



여름을 빛내던 꽃들은 시들고 다른 꽃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오래간다 생각했던 것들은 지나고 보면 한순간을 빛내줬었고, 지나간 자리는 언제나 다른 것들로 채워진다.



DSC02531.jpg
DSC02536.jpg
DSC02538.jpg



아직 여름빛이 완벽하게 빠지진 않았지만, 여름이 지나간 자리엔 가을의 분위기가 덧씌워진다.



DSC02567.jpg
DSC02555.jpg
DSC02547.jpg



바람에 나부끼는 것들이 자리를 메워간다.








계절이 바뀌면 으레 그렇듯, 정원의 상당 부분이 공사 중이었다. 공사가 끝나고 시간이 좀 더 겨울에 가깝게 향하면 더 아름다운 광경이 기다릴 것으로 생각한다.





Sony A7R5

Zeiss Loxia 2/50 (Planar T* 50mm F2)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