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영흥수목원
그렇게 덥던 여름이 이제 조금씩 먼 과거가 되어가고, 가을마저도 이제 지나가려 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단풍이 다 떨어지려 할 때가 되어서야 여길 다시 찾았다.
이곳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앙 구역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공사 중인 광경 주변은 완연한 가을빛으로 뒤덮여있었다.
해가 빨리 기울어지는 만큼, 좀 더 늦은 시간에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빛도 더 일찍 보인다.
하늘이 유독 파랗게 빛나던 날이었다.
중앙부 공사는 12월 초에 끝난다고 봤는데, 사실상 내년에야 새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 기대된다.
Sony A7R5
Zeiss Loxia 2/35 (Biogon T* 35mm F2)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