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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린 Aug 30. 2021

<우린 한낮에도 프리랜서를 꿈꾸지>



 참고로 저는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과 <초보 프리랜서 번역가 일기>, <한 달의 교토>라는 책을 쓴 무명 작가입니다. 이번에 신간, <우린 한낮에도 프리랜서를 꿈꾸지>를 출간하여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책 소개를 작성해 보았는데, 브런치에도 올려봅니다. ^^


<우린 한낮에도 프리랜서를 꿈꾸지>


 이번 책은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초보 프리랜서 번역가 일기>와는 다르게, 제가 프리랜서로 살면서 겪은 일들과 느꼈던 점들을 소소하게 잡담하듯이 풀어낸 책입니다. 분류도 '에세이'입니다. 1장과 2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1장에서는 '번역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번역 입문 내용 아님, 번역가 정보는 위의 두 권의 책을 참고해 주세요!)와 잡상'을 다루고 있으며 2장에서는 '집콕 프리랜서 생활 잡담'을 늘어놓았습니다. 번역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재밌게 읽으실 수 있도록 힘을 썼습니다. 사실, 평소에 무명 작가인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고 제 잡담을 좋아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이런 책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꾸준히 블로그에 와주시는 분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 같습니다.


<한 달의 교토>를 쓰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한 달의 교토도 정보 전달성이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자신의 생각을 담은 소소한 에세이'라는 점에서는 이번 책이 제게도 도전적인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처럼 잘 됐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글에 특출난 재능이 있진 않아서(인터넷에 글 잘 쓰시는 분들 무척 많잖아요), 책을 낼 때마다 '이것으로도 괜찮나?'라는 의구심이 꼭 자리하거든요. 이번 책이 잘 되면 앞으로 글을 쓸 때 저런 의구심이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해보고 싶습니다.


첫 페이지부터 읽어보시는 것도 좋지만, 번역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2장부터 읽고 1장을 읽으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다고 생각하는 에피소드는 첫 챕터인 '허니버터 아몬드의 추억'이에요. 제가 좋아하고 아끼는 에피소드입니다.(아마 옛날에 블로그에서 한 번 얘기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첫인상이 좋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첫 번째 순서로 등장시켰습니다. ㅎㅎ 부디 저의 소중한 독자님들도 재밌으시길 바라는 마음을 듬뿍 담아서요. 그리고 '나 그거 잘해!'라는 챕터도 좋아합니다.


물리적인 책 크기도 조금 작고 살짝 얇은 책입니다. 가방 안에 넣어두고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길 바랐거든요.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야기 자체도 전혀 무겁지 않습니다. '읽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때로는 피식 웃는 책이었으면 좋겠다'라는 게 제 바람이에요. 그렇게 바라긴 하지만, 과연 정말 여러분이 피식 웃으실지 안 웃으실지는 이제 두고 봐야 할 일이겠죠?


서점 사이트 리뷰와 각종 블로그에서 많은 서평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제 이 책의 운명은 여러분, 독자님들의 손에 달려있으니까요. 물론 홍보도 관건이겠지만요 ^^; 별점도 잘 부탁드립니다. 읽어보시고 재밌으시면, 입소문도 많이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무도 신경 안 쓰지만 저 혼자 소소하게 웃긴 점이 있는데요, 제 작가 프로필 사진이 책마다 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ㅋ 비싼 돈 주고 스튜디오에서 사진도 몇 번 찍었으면서 왜 그런 사진을 쓰기가 쑥스러울까요? 이번에 잡지 인터뷰 때 촬영한 사진도 있는데 그것도 쑥스럽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또 평소 사진 중에서 골라보았습니다.


아무도 신경 안 쓰지만 저 혼자 소소하게 웃긴 점2를 또 말해보자면, 작가 소개도 달라졌어요. 책 분위기에 어울리게 바꾸어보았습니다. 아마 아무도 모를 테지만요.ㅋ



아, 그리고 출간 전에 책 표지를 많이 칭찬해 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 디자이너님께서 예쁘게 만들어 주셨어요. 사실 첫 시안의 표지 캐릭터는 단발이었는데, 디자이너님께서 제 사진을 보시고 직접 수정을 해주셨고, 지금과 같은 귀여운 캐릭터로 완성되었습니다. ^^ 많은 시안이 있었고 결정하기까지 무척 힘들었는데 잘 정했다 싶습니다. 저도 마음에 드는 표지예요.



제목인 <우린 한낮에도 프리랜서를 꿈꾸지>는 대표님께서 제시해 주신 문장을 조금 수정해서 정했습니다. 사실 그전까지는 제목이 도통 떠오르지 않았는데, 어느날 정말 찰떡같이 마음에 드는 제목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원래 결정을 되게 못하는데, 대표님 덕분에 제목은 그나마 덜 헤맸던 거 같아요. ^^ 저는 한낮의 도심을 걷고 싶어서 프리랜서가 되고 싶었는데 그 테마랑도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그럼, 모쪼록 신간 <우린 한낮에도 프리랜서를 꿈꾸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_프리랜서로 사는 별 일 아닌 이야기 / 6

1장 번역하고 글 쓰는 이야기

번역가라며? / 14
허니버터 아몬드에 관한 추억 / 18
내가 여행가는 건 어떻게 알고 / 28
책 쓰는 일 / 34
즐거움과 애환의 블로그 포스팅 / 47
노트북 이야기 / 52
책을 번역하는 일 / 58
1인 출판사와 일한다는 것 / 65
이런 건 진짜 번역이 아니야 / 76
가치 있는 글을 쓰고 싶어 / 82

2장 집콕 프리랜서로 사는 이야기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 / 88
화장실 청소에 대한 잡상 / 93
자기관리는 못합니다 / 100
어쩐지 나서서 말하기 쑥스러운 직업 / 107
체력과 일 / 113
아모르 파티 / 117
홈웨어 전성시대 / 121
코로나 시대의 집콕 프리랜서 / 126
힐링 에세이와 노력에 관하여 / 130
좋아하는 일도 좋지만 / 135
나 그거 잘해! / 142
세상은 정말 어떻게든 돌아간다 / 148
건강을 염려하다 / 155
인생의 비밀 /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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