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노트#5. Tarukoya Coffee bag
타루코야는 고베의 토어 로드(TOR ROAD)에 있는 원두커피 전문점이라고 한다. 1991년에 개점한 후 1995년 한신·이와지대지진 때문에 이듬해 지금의 위치로 이전했다. 처음에는 매장에서 마시는 커피도 판매했던 듯한데, 지금은 특이하게도 원두와 커피백만 판매하고 있다(그런가 보다).
일본 여행에 다녀온 지인이 드립백을 종류별로 보내준 덕분에 타루코야를 알게 되었다. 아끼느라 못 마시고 있다가 스페셜을 개봉해보았다. 오랜만에 드립포트도 꺼내고. 조심스레 물을 붓자 커피향이 솔솔 올라온다.
드립백 커피가 향은 좋지만 마셔서 만족스러운 경우는 드문 편인데, 타루코야 드립백은 신선한 원두의 고소하고 진한 맛이 느껴진다. 부드러우면서도 커피의 다양한 풍미가 살아있어서 한 모금씩 마시면서 기분 좋은 만족감을 즐길 수 있었다. 이런 드립백이라면 여행 가서든 밖에서든 기분에 따라 골라마셔도 좋을 듯.
고베에 가면 타루코야에 꼭 들러야겠다.
* 樽珈屋(KOBE TOR ROAD)
주소: 兵庫県神戸市中央区下山手通2丁目5-4深澤ビル1F
전화번호: 078-333-8533
영업시간: AM11:00~PM20:00 (수요일 휴무)
http://www.tarukoya.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