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 다음에 또 만나요 - CHEEZE(치즈)
유난히 이끌리던 미소였죠
그대의 목소리 입술 그때 그날
모든 장면이 날 흔들었죠
그댈 바라볼 때마다
내 시계가 고장 나나 봐
어쩌면 나만 모르게
우리의 시간이
빨라지나 봐요
즐거웠어요
그대도 즐거웠죠
우리 다음에 또다시
볼 수 있냐고
묻는 아쉬운 말에
우리가 서로 운명이라면
만날 수 있겠죠
오늘처럼 아무 말하지 않아도
우연히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어느새 어두워진 그곳에서 인사해요
한 번 더 good night
그댈 바라볼 때마다
내 두 볼에 해가 뜨나 봐
어쩌면 그대 모르게 나만 알고 싶은
이유 때문이죠
즐거웠어요
그대도 즐거웠죠
우리 다음에 또다시
볼 수 있냐고
묻는 아쉬운 말에
우리가 서로 운명이라면
만날 수 있겠죠
이만 줄일게요
그대도 즐거웠죠
다음엔 날 놓치지 않길
기대해요
혹시 몰라요 우리
우리가 정말 운명이라면
별거 아닌 제스처에
온 신경이 곤두선 듯
바짝 긴장하게 되고
몸에 힘이 들어가는
이상한 나를 발견하는 순간.
내가 이런 모습이 있는지
세상 처음으로 알게 되며
그 마저도 이뻐 보였으면 하는
그런 말랑말랑한 마음이 드는 것.
시선은 다른 곳을 보고 있어도
두 개가 아닌 것 같은
또 다른 눈으로
온통 한 사람만
의식하며 바라보게 되는
이상한 행동을 할 때.
울리는 폰에
그렇게 설렐 수가 없고
보기만 해도 저절로 미소 짓게 되는
이름이 생긴다는 것.
새로운 연애를 해도
좋다는 신호.
지금 '그 사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