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필수
난 본투비 밝은 성격은 아니다.
그럼에도 만화가 밝을 수 있는 건...(밝은거 맞겠지?)
역시 운동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은 내 약한 신체를 단련시켜주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지만,
나의 우울함을 걷어내는 일에 더 큰 공을(?) 세웠다.
수영을 배운 후로 몇년간 운동을 늘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쉬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또 우울한 감정이 조금씩 생겼다.
우울함에는 어떤 확실한 원인이 있는 건 아니다.
일상의 작은 것들이 조금씩 쌓이다가
어느 순간 그런 상태가 되어있다.
그대로 방치하면 일상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나를 챙겨줘야 한다.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는 것, 좋은 것도 많이 보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운동이다.
딱히 운동을 하면서 밝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그저 우울한 생각을 비워내준다.
우울함뿐만 아니라
복잡한 생각, 잡념 같은 것을
그저 비워내준다.
사실 그거면 충분하다.
비워지고 다시 들여다본 마음은
그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왜 이런 걸 붙잡고 스트레스 받고 있었지
조금은 타인이 된 심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씨유숨(Seeyou,S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