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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브로 Nov 30. 2022

겨울엔 따끈한 단팥죽

단팥죽 새알을 메추리알이라 속여보라는 6세

사연을 가진 음식은 평생 기억에 남지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철마다

즐겨먹는 음식 역시 뚜렷하지요.


이 맘 때면 친정엄마가 만들어주시던

따끈한 단팥죽이 생각나요.

아이가 셋이지만 그중에

단팥죽 먹는 아이는 6세 막내뿐.


유일한 내 단팥죽 동지, 막내

하얀 새알을 떠올리며 메추리알이라

아빠에게 속여보라는 아이


저녁 한 끼 햄버거로 때우려고 나갔는데

햄버거는 먹지 않겠다며 한 수입 베어 물고는

단팥죽을 찾는 아이


엄마 밥 찾는 아이 덕분에 건강 챙겨요~


단팥죽 꿀팁


1. 팥 삶는 첫물, 두 번째 물까지 버려요. 보통 첫물만 버리는데 두 번째까지 삶아 버리면 맛이 깔끔, 팥 특유 쓴맛이 빠져요.


2. 새알은 찹쌀 100으로 하면 더 쫀득쫀득해요. 건식 찹쌀가루를 익반죽 해서 쓰세요. 유기농, 친환경 매장 찹쌀가루 쓰면 더 맛나요.


3. 팥 삶을 때 소금 넣어 삶으면 밑간이 잘 베어서 단맛과 더 잘 어우러져요.


4. 새알은 물에 먼저 삶아도 좋지만

단팥 물 끓을 때 새알을 넣어서 둥둥 떠오르면 다 익은 거예요.


뜨거우니 호호호 불며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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