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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럭셔리호텔’ <만다린오리엔탈 방콕> “최고다”

방콕살이 만다린오리엔탈 방콕 디럭스 프리미어룸 후기

by 남다른디테일

내가 #방콕여행 을 수없이 다니면서 꼭 투숙해 보고 싶었던 호텔이 있었다. 바로 #만다린오리엔탈방콕


도대체 어떤 호텔이길래 그렇게 명성이 자자한지, 게다가 가격은 또 왜 그리 비싼지, 도대체 호텔값 저렴하다고 알려진 방콕에서 유독 비싸게 받는 이유는 뭔지...그것이 알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 그 꿈을 이뤘다. 너무나 기쁘고 만족한다. 사실 꿈이라고 할수도 없는게 큰 땀과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돈 있고 그 돈을 호텔에 쓸 각오만 있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돈이야 배달알바를 뛰든 해서 벌면 되는 거고.

#방콕만다린오리엔탈 은 홍콩에 본점이 있는 #만다린오리엔탈호텔 에서 1974년에 #더오리엔탈방콕 을 인수하면서 #만다린오리엔탈방콕호텔 로 거듭나게 되었다.

추측컨데 #만다린오리엔탈 에서 인수하기 전부터 더 오리엔탈 방콕은 방콕의 역사성이 있는 호텔로 유명했을 거다. 비교하긴 그렇지만 서울의 #신라호텔 처럼.

전세계 럭셔리 호텔들의 교과서이자 벤치마킹한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을 이제라도 가봐서 너무나 행복하다.


있는 사람들이야 이런데 쉽게 예약하고 가겠지만 없이 사는 나는 평생의 꿈이었다.

이제 비록 1박만 투숙했지만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에서의 경험을 하나하나 풀어보고자 한다.

정말 아름다운 호텔이다. 어디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아름답게 나온다. 일부러 인스타그래머블하게 꾸미지도 않았는데 예쁘게 나온다.


인플루언서나 연예인들 여기 가서 사진 찍으면 화보집 발간해도 될거다.

나도 사진 잘 찍어서 화보집 내고 싶을 정도다. 그러나 똥손이라 ㅠ 호텔 곳곳을 다니며 감동받은 거 생각하면 절대 후회스럽지 않다. 정말 아름다운 호텔.

최선을 다해 찍었고 세세하게 전달하기 위해 몇번에 나눠서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을 소개하고자 한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관심있게 봐줬으면 좋겠다.

택시에서 내리면 절도있는 제복과 모자를 쓴 직원이 문을 열어준다. 다른 만다린오리엔탈을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방콕 만다린 오리엔탈은 실내 인테리어나 로고 디자인, 유니폼 디자인이 아주 독특하고 개성있고 기품있다. 어디서 쉽게 카피한 디자인이 아니다. 오히려 다른 호텔들이 카피 많이 할거다.

로비에 들어서면 화려한 로비가 우리를 맞아준다.

이전부터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의 로비는 호텔 로비의 교과서였다. 어떤 호텔들도 이 호텔 로비를 따라가기 어려웠다.


특히 로비 중앙에 큰 꽃 장식이 매번 주목을 끌었다.

그런데 이번에 갔더니 꽃이 아닌게 무슨 천으로 제작을 해놓은 거 같았다. 코로나 때문에 비용 아낀다고 생화를 안쓰고 다른 소재를 쓴 건가 좀 이상하다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자세히 봤더니, 꽃이였다. 대단하다.


이 걸 모두 손으로 했을건데 어떻게 생화를 이렇게 장식할 수 있었을까


놀라운 호텔이다.

호텔 로비는 호텔의 얼굴과 같은 역할을 한다.그래서 호텔에서 매우 신경써야할 부분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을 보면서 제대로된 호텔을 만든다는 건 정말 엄청난 돈과 노력이 필요할 거 같았다.

부동산 사고 호텔 내부를 이렇게 꾸미는데 도대체 돈이 얼마나 들까?


또 호텔을 운영하는 인력들을 채용하고 트레이닝하고 보통 어려운 산업이 아닐 것이다.


호텔에 좀 일찍 도착한 우리. 방이 준비되지 않았으면 짐 맡기고 #아이콘시암 에 가서 놀다 오려고 했는데 다행히 방이 준비되어 있다는게 아닌가.


얼리 체크인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역시 럭셔리호텔 직원들은 영어가 아주 출중했다. 이상하게 좀 낮은 호텔을 가면 직원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겠더라.

그리고 만다린오리엔탈은 아시아에서 출발한 호텔인데 백인 직원들이 상당수 근무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들이 대충 일하거나 아시아에서 일한다고 직원이나 고객, 그 지역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아주 열심히 절도있게 일하는거 보고 놀랬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이 호텔에서 가장 저렴한 #만다린오리엔탈방콕디럭스프리미어룸


가격은 질문하지 말고 공홈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라.

제일 낮은 룸인데도 #차오프라야강변 이 보인다. 아마 이 호텔에서는 전 객실 강변뷰일 것이다. 전세계 어디를 가나 리버뷰와 오션뷰는 여전히 인기인거 같다.


도대체 일반룸이 이렇게 비싼데 스위트룸에 묶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ㅎ

직원이 직접 룸까지 에스코트해주셨고 방에서 호텔에 대해 설명도 해주셨다.

코로나로 클린을 완벽하게 했다는 종이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그리고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에 투숙하면서 #럭셔리호텔 일수록 환경을 생각하고 탈플라스틱에 더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우리의 호텔들도 고민해 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드디어 룸에 입장~~~


천국으로 들어서는 기분이 이런 걸까ㅎ


너무나 설레고 기쁘고 기다렸던 이 순간이었다.


호텔은 기대감이 있어야 한다.


민트색의 룸과 시원하게 펼쳐진 리버뷰


너무나 예쁘고 조화롭고 깔끔했다.

엄청 오래된 호텔인데, 어쩜 이렇게 세월이 지나도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일까. 물론 리뉴얼을 했겠지만, 옛것을 지키면서도 새롭게 변모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

카펫도 아름답고 민트색의 벽도 예쁘고 방 크기도 괜찮고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내가 많은 호텔에서 잠을 자봤지만 여기 침구 대박이었다.


이렇게 부드러운 침구가 있다니


정말 잠이 편안하게 왔고 자는 순간에도 몸에 닿는 보들보들한 감촉이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이 객실에서 좀 의아했던게 화장대는 있는데 책상은 없었다.


아이콘시암이 보이는 뷰.


갈색의 2개의 빌딩은 만다린 오리렌탈 레지던스.


저기 사려면 얼마일까? 저기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 하는 생각.


빈부의 격차가 큰 태국에서 부자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을 거다.

웰컴 초콜릿. 내 눈에는 초콜릿보다 접시가 더 눈에 들어왔다. 접시도 어찌 이리 아름답다지.


웰컴과일은 밀감을 놔두셨는데 호텔명이 만다린이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한다.

미니바. 홍차는 #TWG


커피는 #네스프레소 업소용 캡슐

욕실은 샤워실, 욕조, 세면대 2개, 변기가 있는 구조.


콜로니얼 디자인이 아주 매력적인 욕실이다.


변기는 새롭게 교체를 했나본데, 너무 좋은걸 설치했는지 아주 민감했다. 샤워만해도 뚜껑이 열리니.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변기는 변기칸만 따로 있는 곳에 설치하는게 좋을 거 같다.


변기와 수전은 #toto 브랜드

다회용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바디로션과 비누 정도만 일회용.


어메니티 브랜드는 모르겠으나 레몬그라스 향이 나는게 태국 제품으로 보였다.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에서 제일 별로였던 바스로브와 슬리퍼.


슬리퍼는 일회용인지 모르겠으나 촉감이 실크 소재여서 그런지 신고 다니면 매끈매끈한게 참 별로였다.


바스로브도 면소재가 아닌 실크소재인데, 차가운 느낌이다.


색깔도 저게 뭐야 ㅠ​


아시아에서 출발한 호텔이어서 그걸 드러내려고 한거 같은데 좀 별로였다. 본인들은 실크소재라 더 비싼 거라고 하겠지. 난 별로.

카드키도 너무나 예쁘다.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에서는 버릴게 하나도 없다. 모든걸 다 소장하고 싶을 정도다.


체크아웃하면서 영수증을 봉투에 넣어주는데 봉투마저 너무 예쁘지 않은가.나만 예쁜가 ㅎ


호텔산업도 어쩌면 디자인 산업인 거 같다.


객실에 있는 엽서도 너무나 예뻐서 가져왔다.(이런건 가져와도 됨)

캐리어 택도 이리 아름다울수가

그 옛날 어찌 이렇게 럭셔리하고 헤리티지한 디자인을 만들어냈을까. 놀랍다 놀라워


그리고 만다린 오리엔탈은 탈플라스틱에 큰 신경을 쓰고 있었다. #럭셔리호텔 일수록 환경에 더 관심을 가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서울신라호텔 발렛 맡길때마다 키를 비닐에 넣어서 주고 마스크 보관하라고 비닐에 제공하고 ㅠ


#포시즌스호텔서울 사우나에 일회용 스폰지, 치약, 치솔 쌓아놓은 거 생각하면 만다린 오리엔탈이 훨씬 앞선다는 느낌이다.


치약도 못찾아서 봤더니 이런 알약같은 치약이 있었다. 씹으면 치약처럼 된다. 자칫 모르는 사람은 먹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역시 탈 플라스틱 일환으로 보인다.


면도기도 객실에 없길래 요청드렸더니 나무 소재의 면도기였다. 면도기 퀄리티 너무 좋다. 이런 면도기 제작하는데 비쌀텐데


쉐이빙크림도 튜브형식이 아닌 비누로 제공하고 있었다. 일반 비누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바스솔트는 한가득 놔두셨다. 그런데 이건 일반 소금이 아니라 거품이 나는 소금이었다. 무슨 소재인지는 모르겠으나 거품이 너무 많이 나서 놀랐다.

이건 복도의 모습. 총 16층인데 15층을 주셔서 감사^^


그리고 이 호텔은 층층마다 버틀러가 항상 대기하고 있어서 엘리베이터 눌러주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잘 다녀왔니 물어봐주시고 호텔 직원들 서비스가 대단했다.


마지막 체크아웃을 위해 짐을 가지러 온 직원이 있었는데, 그냥 짐만 가져가는게 아닌 "즐거운 스테이였느냐. 이제 어디로 이동하니. 방콕에서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래"라며 미소를 지으면 말해주는데 너무나 고마웠다. ​


우리나라에서 이런 호텔 생겨날 수 있을까? 이런 서비스 할 수 있는 호텔이 과연 있을까?


외출하고 턴타운 서비스를 요청했더니 완전 새 방을 만들어주셨다.


사실 투숙하면서 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서양인의 하우스키퍼 책임자가 와서는 바로 사고 수습을 하셨다.


사고가 났는데 그걸 방치하고 뒤로 미루면 문제가 있겠지만, 신속히 진압을 하려고 한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우리도 이 좋은데 와서 불쾌한 느낌을 가지고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좋게 해결하려고 했다. 다행히 원만히 해결되었다.


공기청정기를 요청했더니, 이런 럭셔리한 호텔에서 #샤오미 제품을 제공하다니 ㅠ 이것도 실망이었다.


객실을 떠날때는 사진을 거의 안찍어 봤는데,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은 떠나는 모습마저 아쉽고 아름다운 거 같아 찍어봤다. #트레이시에민 이 했다면 예술이 되었겠지. 해체의 미학같다.​


언제쯤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에 다시 갈 수 있을까.

돈을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 많이 벌어서 다음에는 #카펠라방콕 #포시즌스방콕 도 가보고 싶다.

이제 웬만한 호텔 가면 만족도 못할 거 같은데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든다.

살아생전 돈도 더 벌고 건강해 다시 만날 수 있길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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