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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승은 Oct 29. 2017

 "야호!"의 맛을 아는 너 ⑥

너란 남자 = 간 큰 남자

책장 안에 있는 책을 한 권, 두 권 꺼내기 시작했다.   

"그만 꺼내자."

나는 예쁘게 말했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이제 그만~"

이번엔 살짝 단호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듣지도 않았다.

"그만 해라."

눈에서 레이져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분은 이미 무아지경

얼마나 책을 빼나 지켜봤다.

결국, 다 쏟아내고 끝났다.

책 산 위에 올라

"야호!"를 외치고 하산하셨다.





나는 어금니를 악 물고 노래를 불렀다.

"모두 제자리에~ 모두 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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