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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진 Oct 01. 2020

가을이다

외롭다고
외롭다고
가을이다
낙엽이 거리를 붉게 물들이고
스산한 바람은 이마를 스친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쓸쓸하다고
쓸쓸하다고
가을이다
 
매일 한 뼘씩 단풍이 물드는 가을
길가에 코스모스 울긋불긋한 가을
저녁 강가에 국화꽃이 피어나는 가을
 
수많은 빗방울이 가슴을 후비고
찰 지게 젖은 나뭇잎이
운치 있게 길가를 수놓는다

(가을이다,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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