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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축왕 May 29. 2019

계획을 세워봐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재무설계가 필요해진 이유



재무설계란?

내 인생의 목표들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 현재 재무상태를 분석한 뒤, 적절한 저축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관리해가는 평생의 과정이다.


이 복잡하고 귀찮은걸 왜 해야 할까?



 - 인생의 계획들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중요한 이벤트들이 있다. 결혼, 주택마련, 자녀양육, 은퇴. 예나 지금이나 우리 삶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의 큰 재정적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는 있다. 재무설계에서는 그것들을 재무목표라고 부른다.


살아가면서 언젠가는 겪게 될 일들. 

그때 돼서 무작정 이 돈 저 돈 끌어모아서 해결할 수 도 있고,  미리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저축해놓을 수도 있다.


무엇이 더 마음이 편할까? 당연히 계획을 세워본 쪽이다.


자동차를 산다면 언제 어떤 차를 구입할 건지, 아파트를 마련한다면 언제 어떤 아파트를 생각하고 있는지, 자녀 지원은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미리 고민해보고, 계획을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끔 저축을 실행고 관리하는 것이 재무설계 과정이. 


결혼을 했다면, 부부간에 의견이 엇갈릴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합의를 사전에 거칠 필요가 있다. 그때 가서 부부 싸움하기엔 늦다.


계획을 세워본다고 해서 저축액 수준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의 인생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계획을 세워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 계획을 세워보고, 필요자금을 계산해보고, 저축 시뮬레이션을 돌려봄으로써, 그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현재 시점에서 판단해볼 수 있는 것이다.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면? 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다가 그때 가서 좌절하고 불행해질 것인가?

최소한 미리 목표를 수정하거나 저축액을 늘리려는 노력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재무설계를 함으로써 막연하고 불투명한 우리 인생을 현재 시점에서 스케치해볼 수 있다. 그것이 재무설계가 필요한 첫 번째 이다.


초등학생들도 방학 한 달을 쉬는데 계획표를 세워본다. 왜일까? 한 달을 조금이라도 더 알차 보람차게 보내려고.


우리 인생은 한 달이 아니라, 백 년이다. 그리고 우리 인생은 한 번으로 끝이다. 방학처럼 몇 차례 기회가 오지도 않는다.


현재 시점에서 앞으로의 인생을 스케치해보고, 필요자금을 계산해보는 것. 그 과정은 앞으로의 우리 인생을 보다 알차게 해 줄 것이다.





- 욕망의 우선순위


재무설계가 필요한 두 번째 이유는 희소성의 원칙 때문이다. 희소성의 원칙, 인간의 욕구는 무한한데 반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원은 언제나 한정적이라는 뜻이다.


필요한 것, 사고 싶은 것은 너무나 많은데, 내가 버는 돈은 그 욕망들에 비하면 한없이 부족하다. 심지어 초라하기까지 하다. 큰 사치를 부릴 생각도 전혀 없다. 남들처럼 평범하게만이라도 살고 싶은데, 그것도 힘든 세상이 되었다.


돈을 평균 이상으로 잘 벌어도 희소성의 원칙은 존재한다. 원래 욕망이란,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에 생기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자원은 우리의 욕망을 이루기엔 언제나 부족하다.


그러면 그냥 부족한 채로 살아가야 할까? 그건 너무 우울한 선택이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아보려면.

욕망들의 우선순위를 신중하게 매겨보고, 내가 가진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해서, 최대한 목표를 달성시켜봐야 하지 않을까?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돈을 모으는 것은 정말 힘들지만, 쓰는 건 허무할 정도로 한 순간이다.  쓰고 나면 돌이킬 수도 없다. 요즘은 간편 결제가 어찌나 발달됐는지, 2초면 결제가 끝난다. 심지어 포인트가 잘 쌓이니까 결제가 재밌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그런 사소한 결제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큰 목돈이 나가는 재무목표들은 다르다. 년간, 수십 년간 모아 온 소중한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 그것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누가 뭐래도 나의 인생. 남들을 따라가는 게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내가 만족하고 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한다. 재무설계는 그 과정을 돕는다.


재무설계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고 계획하는 과정에서 인생과 돈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의 올바른 선택을 도울 것이다.


내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 그것이 재무설계를 하는 이유다.





-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앞서 이야기한, 우리 인생의 목표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하지만 금융, 사회 환경에 여러 변화들이 있다. 그 변화들 때문에 재무설계가 더욱 필요해졌다.


어떤 변화들일까?


째, 저출산, 고령화, 고용불안 등 사회환경의 변화.


먹고살기 힘들어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해도 자녀는 한 명만 낳는 시대다. 실제 작년 기준 우리나라 출산율은 1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그리고  평균수명 많이 늘어났다. 계속해서 늘어날 예정이다. 오래 사는 건 행복  있지만, 돈 없이 오래 사는 건 불행이.


저출산과 고령화는 나라 경제는 물론 개인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내야 할 세금은 많아지고,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연령은 줄어들고 있다. 1차 퇴직 후 여러 가지 직업을 갖겠지만, 수입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수명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문에 과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해졌다.


째, 금융환경의 변화.


현재는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 회사 간의 장벽이 붕괴되었고, 금융시장에 다양하고 복잡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선택지는 많아졌지만, 문제는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상품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정보를 계속해서 습득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해진 셈이다.


겉으로 보기엔 상품이 좋아 보여서 덜컥 가입하고 몇 년간 납입을 했지만, 그 상품이 본인의 재무상황에 혹은 본인의 재무목표 달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품이라는 걸 추후에 알게 되고, 손해를 무릅쓰고 해지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러한 정보의 비대칭은 수많은 거래행위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문제다. 어떤 상품이든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소비자는 손해를 보기 쉽다.


셋째, 투자가 필요해진 시대.


과거의 고성장 시대를 지나, 현재 우리는 저성장 시대에 살고 있다. 그로 인해 자연스레 금리도 저금리.


과거처럼 금리가 10% 20%씩 했으면 은행 적금만으로도 재테크가 충분했지만, 요즘은 불가능하다. 투자를 하지 않고는 원하는 목표 달성이 힘든 시가 되었다.


그로 인해 금융시장에는 ELS, 적립식 펀드, 유니버설 변액보험 등 여러 가지 간접투자형 상품이 나오있다. 은행 예적금이야 넣어두면 끝이지만, 투자형 상품은 전문지식도 많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하다.


재무설계는 위의 변화들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다. 시대가 변한 만큼 재무관리의 방법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재무설계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가 가져올 개인의 재무적 변화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대비를 한다. 또한, 전문적인 재무교육을 통해 복잡 다양해진 금융상품과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올바른 기준을 세운다. 그리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서  은행 예적금 이상의 수익을 만들고, 재무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시킨다.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재무설계가 필요해졌다.


요약하자면, 재무설계가 필요한 이유는


어차피 한번 살고 말 인생. 조금이라도 알차게 살아보기 위해서, 우리 100년 인생을 현재 시점에서 스케치해자는 것.


인생의 계획을 미리 세워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 인생에 유의미하고 도움되는 고민과 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재무설계는 우리 인생을 설계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세워진 계획들에 우선순위를 매겨보는 것도 중요하다.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많아진 우리 인생이다.  다 가질 수 없다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주택, 여가생활, 자녀교육, 은퇴, 어느 것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살아갈 것인지.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따라 달라질 삶의 우선순위 미리 한 번쯤 고민해봐도 좋을 것이다.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재무설계는 반이상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그 재무목표들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 과거와 똑같은 방법으로는 불가능해졌다.


고용불안, 저출산, 고령화, 복잡해진 금융시장. 세상이 변한 만큼 재무관리의 방법도 변해야 한다. 인생의 목표들을 효과적으로 달성해나가기 위해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무설계 시스템이 이제는 필요해졌다.


재무설계를 한다고 백만장자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 실패하지 않을 수는 있다. 본인이 계획하고 목표하는 대로는 살아갈 수 있게 된다. 한 치 앞도 모르는 한 번뿐인 내 인생. 적어도 돈 때문에 불행해지는 일은 없게, 재무설계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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