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의 지혜로 미래의 부를 설계하자
"빚지지 마라."
어릴 때부터 들어온 이 말은 우리의 뇌리에 거대한 돌처럼 박혀있다. 부모님은 카드를 쓰지 말라 하고, 학교에서는 검소한 삶을 가르치며, 사회는 '빚쟁이'라는 단어를 죄악시한다. 그런데, 정말 모든 빚이 나쁜 것일까?
2023년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를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수십억 달러를 대출받아 스페이스 X에 투자했고,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초기 자금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로 조달했다. 이들은 '좋은 빚'을 통해 제국을 건설한 것이다.
우리가 빚을 무조건 악(惡)으로 여기는 사이, 진짜 부자들은 빚을 연료로 삼아 더 큰 부를 창조하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레버리지 효과'의 진실이다.
"나에게 지렛대를 달라. 그러면 지구를 들어 올리겠다." 물리학자 아르키메데스가 2,200년 전에 발견한 지렛대 원리는 오늘날 금융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작은 힘으로 큰 무게를 들어 올리듯, 적은 자본으로 큰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바로 '금융 레버리지'의 핵심이다.
2004년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시작할 때, 그는 50만 달러의 엔젤 투자를 받았다. 이는 일종의 '지분 부채'다. 투자자들에게 미래의 수익을 약속하고 현재의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만약 그가 "빚지지 않겠다"며 자기 돈만으로 사업을 했다면, 페이스북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았을 수 있다.
나와는 너무 먼 이야기라고? 그렇다면 평범한 일반인의 예를 들어보자. 지혜는 연봉 4,000만 원의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녀는 1억 원짜리 원룸 오피스텔을 3,000만 원의 자기 돈과 7,000만 원의 대출로 구매했다. 1년 후 부동산 가격이 20% 상승해 1억 2,000만 원이 되었을 때, 그의 실제 수익률은 얼마일까?
일반적 계산: 2,000만 원 ÷ 1억 원 = 20%
실제 수익률: 2,000만 원 ÷ 3,000만 원 = 66.7%
지혜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익률을 3배 이상 증폭시킨 것이다. 만약 거주 목적이 아니라 현금 흐름을 위한 투자 목적으로 구매했다면, 매달 월세 50만원 정도의 현금흐름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좋은 빚'이 만들어내는 마법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산은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것이고, 부채는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는 것(주 3)"이라고 정의했다. 이 관점에서 빚을 재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나쁜 빚은 소비성 부채를 말한다. 여러분은 아래 항목 중 해당되는 것이 있는가? 이들은 모두 현금흐름을 악화시키고 자산의 가치는 창출되지 않는다.
신용카드 리볼빙: 연 15% 이상의 고금리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면 나쁜 습관으로 고착화된다.
값비싼 자동차 할부: 감가상각되는 자산에 대한 부채다. 차라리 소형 부동산을 매입해 현금흐름을 만들자.
명품, 여행 등 소비재 카드값: 경기 불황으로 샤테크 등의 명품 재고시장은 축소되었다. 다른 의미 있는 투자를 하자.
나도 그의 이야기를 따르기로 했다. 이제라도 '지출'이라 부르고 '나쁜 부채'가 되는 소비를 줄이기로 했다. 명품에 쓰려던 돈을 통장에 넣을 것이다. 통장에 돈을 착착 모아서, 목돈이 모아지면, 투자의 종잣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흐뭇). 사실 요즘 책을 읽고 글을 읽느라 시간이 부족해서, 백화점에 가서 오픈런을 하며 시간을 쓸 여유도 없는 형편이다. 이 얼마나 다행인지!적절한 때에 부에 대해 공부하게 되어 지출에 낭비하지 않게 되다니!
이에 비해, 좋은 빚이란 투자성 부채를 의미한다. 지금 당장은 마이너스이지만, 미래의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내 자산 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부동산 담보대출: 임대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단,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 거주를 위한 담보 대출은 쳇바퀴 안으로 나를 밀어넣게 된다.
교육 대출: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는 내 미래 소득을 증대시킨다.
사업자금 대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가 된다.
이제는 우리가 지금까지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들을 깨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현실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인식을 바꿔야 한다."라고. 지금까지 부자가 아니었다면 부자의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부자의 생각을 가져야 한다. 같은 1억 원의 대출이라도 어떤 '의지'를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빚의 씨앗이 되거나 부의 씨앗이 된다. 핵심은 '의지의 방향성'이다.
칼 마르크스는 "자본가는 노동자의 잉여가치를 착취한다(주 1)"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의 분석을 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면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자본가가 되느냐, 노동자가 되느냐는 계급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문제다. 다만, 마르크스가 비판했던 '악한 자본가'가 아니라, '선한 자본가'가 되도록 하자. 스피노자는 "욕망은 인간의 본질 그 자체(주 2)"라고 정의했다. 그는 단순한 욕망과 이성적 욕망을 구분했다. "현명한 자는 욕망을 억압하지 않고, 욕망의 구조를 이해하여 그것을 선한 방향으로 활용한다(주 2)." 진정한 지혜는 욕망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힘을 이용해 더 큰 선을 추구하는 것이다.
스피노자의 관점에서 레버리지를 해석해 보자.
단순한 욕망: 남의 돈을 빌려 소비재를 사는 것으로 '나쁜 빚'을 부른다.
이성적 욕망: 남의 돈을 빌려 자산을 창조하는 것으로 '좋은 빚'을 부른다.
워런 버핏의 레버리지 철학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시작하자. "레버리지는 지적이고 경험 많은 사람도 파산시킬 수 있지만, 현명하게 사용하면 부의 가속기가 된다." 투자 수익률 550만 % 이상을 달성한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도, 레버리지의 양면성을 인정했다. 핵심은 '빚의 현명한 사용'에 있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주시한다면 더 빠른 시간에 부를 창출할 수 있다. MZ세대는 역사상 가장 많은 투자 기회를 가진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부동산과 주식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암호화폐, NFT, 크라우드펀딩, P2P 대출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주식투자도 해외에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한국보다 배당률이 훨씬 높은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한다면, 월 배당수익으로 대출이자를 상쇄할 수도 있다. 이것도 부의 레버리지를 높이는 전략이 된다. 물론 정치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동영상 플랫폼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영상을 꾸준히 올려서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는 전략도 훌륭한 레버리지 효과를 가져온다. "기술은 레버리지의 새로운 형태다." - 실리콘밸리 투자자 나발 라비칸트의 말처럼, MZ세대는 기술을 활용한 레버리지에 유리하다.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은 모두 '디지털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나'라는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가 된다. 시카고 학파의 대부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였던 게리 베커는 "교육은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변하는 기술 주도 사회에서 내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교육에 대한 투자는 평생 필요한 지출 항목이 된 셈이다.
자, 그렇자면 부자가 되기 위해 마련한 종잣돈과 좋은 빚을 합하여 직접, 적절하게 투자해보자.
단계 1: 우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덜 중요한 소비성 나쁜 지출을 줄이고, 비상금으로 6개월치 이상의 월급 또는 고정 수익을 모아둔다.
단계 2: 한정된 예산 내에서 어느 쪽에 먼저 투자할 것인지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자기 계발 투자 (교육, 자격증, 기술 습득)
수익형 부동산 투자
사업 자금 (부업 또는 창업)
단계 3: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한다.
투자 금액을 분산하여 한 곳에 올인하지 않는다.
고정수입을 확보해야 하므로, 본업은 유지한다. 즉, 고정수입은 지속적으로 모아 비상금, 즉 잉여금을 모아 다시 투자를 한다.
주기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며 위험이 증가하면 포트폴리오를 변경한다. 투자 수익률이 우수한 항목의 투자금을 늘리고, 수익률이 좋지 않은 항목은 대체한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상인들은 "Chi non risica non rosica(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라는 격언을 가슴에 새겼다. 이들은 빚을 내어 향료를 사고, 먼 나라까지 가서 무역을 통해 10배의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현대의 벤처 캐피털리스트들도 마찬가지다. 남의 돈으로 투자해서 성공하면 수수료를 받고, 실패해도 제한적 책임만 진다.
빚을 두려워하는 자는 가난하고, 빚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자는 부유하다.
MZ세대여, 더 이상 '빚쟁이'라는 말에 위축되지 마라. 대신 '레버리지 마스터'가 되어라.
할아버지 세대의 '무빚경영' 철학은 지금 시대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당신의 꿈이 카페 창업이라면, 3,000만 원을 빌려서라도 시작하라.
해외 유학이 목표라면,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라도 도전하라.
부동산 투자가 당신이 찾은 답이라면, 담보대출을 활용해서라도 첫 발을 내딛어라.
다만 기억하라.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이다. 현명하게 휘둘러야 적을 베고, 무모하게 휘두르면 자신이 베인다.
당신은 안전한 가난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위험한 부를 선택할 것인가?
빚을 져라, 당당하게. 그리고 그 빚으로 미래를 사라.
"부자는 자산을 사고,
가난한 사람은 지출만 있고,
중산층은 자산인 줄 알고 부채를 산다(주 3)."
(주 1) 카를 마르크스,《자본론》(1867)
(주 2) 바뤼흐 스피노자, 《에티카》(1677)
(주 3) Robert Kiyosaki, 《Rich Dad Poor Dad》(1997)- "The rich buy assets. The poor only have expenses. The middle class buys liabilities they think are assets."
《보도섀퍼 부의 레버리지》(보도 새퍼), 《레버리지》(톰 무어), 《부의 인문학》(브라운 스톤)을 읽고 사례를 구상했음을 밝힙니다.
* 이미지 출처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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