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모르는 이들이 분란을 만든다
인간이 가진 유일한 특성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
그것이 타인을 향하게 될 때
지옥을 만든다
자신이 보는 1mm의 정보만으로
판단한 개인을 입으로 전하고
거기에 의심 없이 또는 무지성 공감만을 위해 확산시키는 행위
마녀사냥이라 불렀던 그런 행위
개인화되고 편협한 정보만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에 갇혔단 것을 깨닫지 못한 채
반대되는 정보를 깨부수려는 행위는
생존이 힘든 이 시기에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런 고요한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모든 것을 오픈하고 기록하는 수밖에 없음을 느낀다
의도성이 내면 깊이 감추어진 공작에 살아남기 위해
더 청렴해져야 하며 동시에 기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왜곡한 판단을 하는 자들에게 잡아먹힐 것이다
사실을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두렵다
왜곡된 정보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해보아서 안다
그래서 자신만의 그 행복을
아니 안위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기 때문에 남을 죽이기 때문에
그들이 싫다
인간은 색안경을 쓰는 존재다
그것을 깨부순 본래 상태로 돌아가기 전
아직까지 색안경을 쓰고 있는 줄 모르는 이들이
가장 인간적이며 인간의 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