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시 May 11. 2023

인간들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역겨움

살쪄도 된다며 부추기는 말 그대로 듣는 예쁜 연예인

굳은 표정으로 일만 하는 망해서 헐떡이는 남성

인생은 한 번이라며 대책 없이 소비를 일삼는 일반인

울상 지으며 응석부리면 부탁 다 들어주는 남성

음식 값은 올려 받지 않는 도덕적인 가난한 노파

주인 취향대로 마음껏 옷 입혀도 찍소리 못하는 개

장난 걸며 배를 물어뜯어도 대응이 가소로운 고양이

뚱뚱한 몸매에 헐떡이지만 웃기려 애쓰는 개그우먼

오랫동안 홀로 외로이 지내 혼인 기약이 없는 개그맨

빼어난 외모가 없어 보이는 나와 무관한 사람의 아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 돈을 버느라 굳은 표정의 청년

가정을 보호해 주느라 홀로 생계에 매달리는 남편

패배감 찌든 스트레스를 발산해도 꼼짝 못 하는 부인

법 지키며 손해 보는 장사를 하나 유명하진 않은 가게

바른말보단 기분 맞춰주며 멍청한 티 내는 부하 직원

성과를 주도하나 성과급은 부하에게 양보하는 상사

자신은 드러내지 않으나 몰래 나만 도와주는 부모

부모에게는 머리를 조아리나 돈은 잘 버는 자식

유교사상을 맹신하나 스스로 자수성가하는 젊은 세대

자기 개성을 우선해 주나 과실은 나눌 줄 아는 윗 세대


이기심

역겹다


도덕

그리고

유행이라는

가면을

쓸 때


특히







작가의 이전글 타인과 함께하고 싶지만 후회할까 봐 함께하고 싶진 않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