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성장은 왜 중요합니까?

지난 몇 주 동안 가장 많이 한 질문입니다.

요즘 sns에서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광고 중 하나가 난 이러저러했는데 이러저러한 걸 통해서 월 천만 원 수입을 가지게 되었다는 식의 광고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만 제가 만났던 사람들은 그 광고를 통해서 허탈해지고, 나는 뭐 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나이와 상관없습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나는 왜 이렇게 살아왔지?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 광고를 피하고 싶어도 피할 방법도 없습니다. 근간에는 타인을 돕고 싶은 마음인지 나는 이렇게 됐어라는 자랑인지 한번 더 고려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월 천만 원이 원하는 성장인지 아닌지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 이 말을 하려던 게 아닙니다.

성장을 해야 하는 이유는 없는데 성장이라는 것 자체가 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성장하고 싶은 why는 내버려 두고 how만 따라 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성장해야 하는 이유는 모르지만 성장 자체는 해야 하는 것이니, 방법만 따라 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인지 아닌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따라만 하니 확신이 없고, 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만 쌓입니다.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일수록 성장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성장의 이유는 무엇이고, 목표는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게 없이 성장하고 싶어요! 성장이 제 목표예요! 하게 되면 이게 성장하는 것인지, 아닌지 확신 없이 성장에 대한 갈망만 높아지는 것입니다.

저도 성장코치, growth coach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언제부턴가 성장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가 원하는 것이 된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성장자체가 목표가 되면 이룰 수가 없습니다. 어디까지 해야 성장일까요? 언제 까지 해야 성장일까요? 

에히리 프롬이 어느 글에서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는 사랑하지 않고 사랑을 소유하려 한다고요. 성장 역시 그렇게 되어 버린 게 아닌지, 성장하려 하지 않고 성장을 소유하려는 것은 아닌지 올해가 지나기 전에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