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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와밥풀 May 23. 2022

동시빵가게

183. 동시빵 맛보기 - '경운기'


경운기는 농촌 어촌 산촌에서 만날 수 있는

일 잘하는 일꾼이고 

울퉁 불퉁 

평탄하지 않은 길에서도 짐을 잘 싣고 다니는 짐꾼이며 트럭입니다

사람들도 타고 가는 승용차이지요

도시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답니다


커다란 사슴뿔 같은, 

두 팔을 벌려 내민듯한 운전대를 잡고 조종을 하지요

속도는 느려도

제 할 일 다 하는 멋진 친구랍니다


툴툴툴

탈탈탈

탕탕탕

덜덜덜


하는 일이 많은 만큼

소리 내는 것도 

여러 가지인가 봅니다


https://dongsippanggage.modoo.at/?link=mdm3insl

신현창 : 새벽에 창문을 열면 어선들이 불 밝히고 고기 잡으러 가는 모습이 보이는 소래포구에서 동시를 쓰고 있고, 동시화집 『황금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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