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 동시빵 맛보기 - '경운기'
경운기는 농촌 어촌 산촌에서 만날 수 있는
일 잘하는 일꾼이고
울퉁 불퉁
평탄하지 않은 길에서도 짐을 잘 싣고 다니는 짐꾼이며 트럭입니다
사람들도 타고 가는 승용차이지요
도시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답니다
커다란 사슴뿔 같은,
두 팔을 벌려 내민듯한 운전대를 잡고 조종을 하지요
속도는 느려도
제 할 일 다 하는 멋진 친구랍니다
툴툴툴
탈탈탈
탕탕탕
덜덜덜
하는 일이 많은 만큼
소리 내는 것도
여러 가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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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창 : 새벽에 창문을 열면 어선들이 불 밝히고 고기 잡으러 가는 모습이 보이는 소래포구에서 동시를 쓰고 있고, 동시화집 『황금똥』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