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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리고 Daligo Sep 06. 2018

대자연을 찾아 떠난 Highland (1/2)

스코틀랜드 북부 지역


See: Isle Of Skye, Highland, Scotland
Drink: Whiskey 
Eat: Highland Beef, Atlantic Cod  


오래된 역사와 유산이 가득한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에서 시작하는 여행도 매력적이지만 대자연의 웅장함을 느끼고 싶다면 북해를 마주하는 서북쪽으로 떠나야 한다.


런던에서 출발하는 일정상 첫날은 호수가 가득한 호수지방 Lake District에서 1박을 하고 올라가자.
6박 7일의 일정이나 캠핑장은 첫날과 둘째날만 예약하고 떠났다.  매일 캠핑장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코스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보자.
The Quiraing

이번 여행에서 만난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여행자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여행은 북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 코스에 들어 있을 정도로 유럽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우리의 코스는 아래와 같이 잡았다.


런던에서 출발하여 피터래빗의 고향 호수지방을 거쳐 스코틀랜드로… 글라스고를 지나 스코틀랜드 최대의 로몬드호수, 브레이브하트의 촬영지 글랜코, 해리포터의 성으로 가는 기차길을 따라 스카이섬에 도착.  스카이 섬을 반환점으로 해서 위스키 공장들이 모여있는 스페이 계곡을 따라 스코틀랜드를 돌아보는 코스.


1일차 (이동거리 309 mile)

출발 ( 오전 ) – 309 mile (고속도로) – 호수지방 캠핑장 (1박)


2일차 (이동거리 200 mile)

캠핑장 출발 – 120 mile – 글라스고 투어 – 10 mile – 로몬드호수 – 70 mile – 글렌코 (2박)


3일차  (이동거리 122 mile)

글렌코 출발 – 18 mile – 포트윌리암 투어 – 18 mile – 글랜피넨 –  26 mile – 말라잌 (선착장) – 60 mile – 스카이섬 론모어 캠핑장 (3박,4박)


4일차  (스카이 섬 자유여행)


5일차  (이동거리 160 mile)

스카이섬 출발 – 50 mile – 플락톤 – 80 mile – 인버네스 (5박)


6일차  (이동거리 220 mile)

인버네스 출발 –  50 mile  – 스페이계곡 위스키 투어 – 170 mile – 케언곰국립공원 (6박)


7일차  (이동거리 418 mile)

케언곰 국립공원 출발 –  418 mile  –  도착.


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1mPVUvbyejpjEPtpxAda-DnL5mkY&ll=54.64231193092933%2C-3.4316314499999407&z=7




이번 여행의 목적은 하이랜드의 스카이섬이기 때문에 첫째날은 최대한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런던에서 출발해서 5시간 남짓  호수지방의 끝자락에 위치한 캠핑장에 도착을 했다.

Waterside House Campsite

워터 사이드 하우스 캠핑장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경계에 위치하고 메인 고속도로에서 10분정도 떨어져 있어 런던 출발시 스코틀랜드 여행의 기착지로 최적의 위치이다.


@ Waterside House Campsite
양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호숫가의 캠핑장.
우리는 호수를 내려다보는 언덕위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이곳에서 지내고 내일 또 북쪽을 향해 달려가 보자!



2일차


둘째날 오전에 스코틀랜드 보더를 통과, 글라스고를 지나 Low-land 의 대표 로몬드 호수 Loch Lomond에 도착했다.  로몬드 호수& 트로삭 국립공원 Loch Lomond & The Trossachs National Park  은 22개의 호수와 42개의 산이 속해있는 1865 평방미터 크기로 스코틀랜드 인구의 50%가  주변 1시간거리내에 살고 있을 만큼 방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Loch Lomond

저멀리 해발 974m의  Ben Lomond 산이 보인다.  여유가 되면 추천하고 싶은 하이킹코스!

http://www.nts.org.uk/Property/Ben-Lomond/


잠시 숨을 고르고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로몬드 호수의 북쪽끝에 위치한  Visitor Centre를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유람선을 타고 쉬어가는 곳.  흐드러지게 핀 잔듸꽃 사이에 앉아 여유를 즐겨본다.   


[Tip] 하이랜드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 공용 화장실을 이용하자!


가벼워진 몸을 싣고 잠시 스코틀랜드 북부를 향해 뻗어있는 82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니 어느새 스코틀랜드 대자연의 커튼이 열린다. 


 


드디어 스코틀랜드 국기가 펄럭이는 둘째날의 캠핑장에 도착!

Glancoe Camping & Caravanning Club Site


* 글렌(Glen)은 스코티쉬어로 깊은 계곡이라는 뜻. 


글렌코가 올려다 보이는 캠핑장으로 사진가들이 선호하는 캠핑장 1위에 선택되기도 한 하이랜드의 입구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조금은 불친절하게 들리는 스코티시 엑센트의 주인장의 안내를 받으며 캠핑장 중심부에 자리를 폈다.  


글렌코 캠핑장은 내셔널 트러스트 (National Trust) 가 관리하는 공원내에 위치하고 장거리 하이킹의 진수를 맛볼수 있는

The West Highland Way 가 지나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대자연을 8일동안 걸어서 가로지르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곧 시도해 볼 수 있기를.....



글렌코 캠핑장, 웅장한 산들이 갈색으로 물들면서 하루가 저물어 간다.



3일차.

드디어 하이랜드로 접어 들었다.  글렌코캠핑장에서 한시간 가량을 달려 영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벤 네비스 Ben Nevis 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마을, 포트 윌리암 (Fort William)에서 차 한 잔을  내렸다.  오전의 Loch Linnhe 린네호에 위치한 포트 윌리암은 겨울이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러 온 여행객들로 가득한 곳.  아직은 조용한 아침이다.  


스카이 섬으로 가는 길은 포트 윌리암에서 두갈래로 나눠 진다.

A82 – A87 번 국도를 따라 스카이 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지만 우리는 해리포터의 호그와츠 익스프레스가 지나가는 A830 번 국도를 따라 말라잌 (Mallaig) 에서 배를 타고 스카이 섬으로 들어가는 코스를 택했다.

호그와츠 익스프레스가 지나가는 글렌피난 (Glenfinnan Viaduct)에서는 아직도 증기기관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포트윌리암에서 출발하는 증기기관차의 시간표에 맞춰 가 보자.

글렌피난 에서 바라본 풍경이 경이롭다.



하루에 두번 지나가는 증기기관차의 시간표를 맞추지 못한 우리는 멀리서 이렇게 쳐다볼 수 밖에…

A830 국도는 해리포터의 글랜피난이 아니더라도 기찻길과 서로 교차하며 중간중간 호수들을 만날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



여기에서 추천하는 첫번째 Point!  Silver Sands of Morrar 

A830에서 B8008 국도로 빠지면 하얀 모래로 이루어진 바닷가를 만날 수 있다!



얼음처럼 깨끗한 물과 함께 돌 사이의 꽃들도 우리를 반기고…

저 멀리서 안개가 몰려온다.



여기에서 5분거리에 스카이 섬으로 출발하는 말라잌 여객선 터미널 (Mallaig Ferry Terminal)이 있으니   페리시간에 맞춰 여유를 즐기자.

페리 시간표

시간에 맞춰 말라잌 터미널에 도착!   역시 스코틀랜드, 갤릭어와 영어가 병기되어 있다.



차를 싣고 스카이 섬을 향해 출발~   약 40분정도 걸린 듯 하다.  비용은 캠핑카 10파운드 정도, 어른 1인당 2파운드 정도로 저렴한 편!  물론 스카이 섬 다리를 이용해서 무료로 스카이섬까지 들어갈 수 있으나 한참을 돌아서 가야하는 기름값을 생각하면 배편도 괜찮은 옵션!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 스카이 섬 Isle of Skye 에 도착!!!

스카이섬에서 첫날은 Dunvegan 에 위치한 킨노흐  Kinloch 캠핑장

킨노흐 (Kinloch) 캠핑장 은  네이스트 포인트 등대 (Neist Point Lighthouse)와 스카이섬의 유일한 미쉘린 스타 식당인 세개의 굴뚝 (Three Chimneys) 이 근처에 있고 섬의 서쪽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최적지의 캠핑장이다.


캠핑장에 자리를 잡으니 어느덧 해가 진다.  북해를 따라 넘어가는 붉은해가 멋진걸~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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