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팀에서 PM이 오너십을 가진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
실험이 실패했을 때, 고객 지표가 떨어졌을 때, 릴리즈가 미뤄졌을 때.
그럴 때마다 PM은 어디까지 오너십을 가져야 할까?
솔직히 말하면, 주니어 PM이던 시절의 나는 마음 편하게 남 탓을 하곤 했다.
하필 실패하면 외부 환경이 너무 불안정해보였고, 리소스는 늘 부족해보여 때로는 ‘운이 안 좋았다’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정신 승리로 ‘이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 넘기는 게 더 마음이 편했다.
그때 팀장님이 해줬던 피드백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남 탓하지 마라. 그 순간부터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니가 선을 넘든, 니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조금이라도 개선하든, 절대 남 탓하지 마라.”
그 말은 처음엔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내가 뭘 더 할 수 있었겠냐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말이 맞았다는 걸 깨달았다.
외부를 탓하는 순간, 내가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여지는 사라진다.
PM이 모든 걸 책임질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은 없었을까’를 놓치지 않는 태도는 누구나 가질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 지금 내가 가장 빠르게 개선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
- 같은 상황이 또 온다면, 나는 어떤 의사결정을 다르게 할 수 있을까?
- 내 판단이나 커뮤니케이션에 놓친 건 없었을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외부를 탓하기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지점부터 움직여보는 것, 그게 내가 생각하는 PM의 오너십이다.
그래서 나는 요즘 이렇게 해보고 있다
- 릴리즈 후 모니터링 하면서 문제에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한다.
- 지금 나의 문제를 팀에 떠들어서 같이 해결 해 줄 동료를 찾는다
- 일정이 흔들릴 때, 뒤에서 조정받기보다 먼저 팀의 리듬을 맞추려 시도한다
제품팀에서 PM이 오너십을 가진다는 건, 제품 관리자의 오너십으로 문제에 빠르게 반응하고, 릴리즈 후 목표에 다가갈때까지 개선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매번 성공할 수 없겠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의 이유를 내가 바꿀 수 있는 범위에서 커뮤니케이션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