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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노인 Apr 08. 2020

항산화 뜻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항산화. 엄청나게 많이 들어본 말이다. 화장품에도 항산화, 영양제에도 항산화, 식품에도 항산화. 노화를 막아주고 염증도 억제한다는데 이게 가능한 건가 싶기도 하고, 원리를 모르니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항산화는 정말 우리를 노화로부터 지켜주는 걸까? 어떻게 하면 항산화를 잘할 수 있을까? 함께 알아보자.

항산화 뜻

이렇게 녹슨 철을 산화철이라고 부른다

항산화는 한자로 抗酸化라고 쓴다. 항은 저항한다는 뜻이고 산화는 말 그대로 철이 산화할 때 쓰는 산화다. 다시 말해 항산화란 산화에 저항하는 걸 의미한다. 여기서 의문이 들 것이다. 그럼 우리 몸이 산화하기라도 한다는 것인가? 철처럼 막 부식되고 그런 건가?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다. 우리는 산화가 뭔지 대강의 개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철은 왜 부식될까?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일 텐데 아마 까먹었겠지.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물질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 주기율표 외웠던 게 기억나는지 모르겠지만 세상은 주기율표 내의 원소가 모여 만들어진다. 다시 철로 돌아가자. 코팅하지 않은 철을 가만히 내버려 두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빨갛게 녹슨다. 녹슨다는 개념이 중요하다.

철로 설명하는 산화 환원 반응

녹이 스는 이유는 철에 산소가 결합했기 때문이다. 전자의 이동까지 설명하면 너무 골치 아프니까 그냥 이것만 알아두자. 산화란 어떤 원소에 산소가 결합하면서 생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실제로는 전자가 붙고 떨어지는 과정을 산화, 환원 반응이라고 하지만 당신에게 산화, 환원 반응을 이해시키면서 우리 몸의 항산화를 설명하려면 책 한 권이 나와도 모자라므로 대강 이해하고 넘기자. 그게 서로에 대한 예의다.

프리 라디컬 들은 DNA를 손상시킨다

우리 몸의 산화는 어떻게 일어날까? 활성산소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활성산소는 엄밀히 따지면 우리가 들이마시는 산소가 아니다. 살면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산소 원자를 포함한 신진대사의 찌꺼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좋은 반응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안 좋은 쪽으로 반응하므로 우리 몸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업을 수행한다. 안 좋은 쪽이란 세포 사멸, 노화, 산화 스트레스, 염증, 암 등을 의미한다. 항산화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활성산소를 유발하는 생활습관

술, 담배를 하면서 항산화를 한다? 햄버거에 다이어트 콜라 마시는 것과 똑같다. 어림도 없다.

활성산소는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긴다. 활성산소의 생성 자체를 막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생활습관에 따라 생성되는 활성산소의 양을 줄일 수는 있다. 아래와 같은 생활습관은 대량의 활성산소를 유발하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대량의 활성산소를 만드는 습관들]

1. 담배

2. 술

3. 기름진 음식

4. 과식, 폭식

5. 스트레스

6. 유해한 환경(공해, 자외선 등)

주변에 술, 담배 많이 하면서 기름진 음식 많이 먹고 스트레스받는 사람이 있다면 떠올려보자. 동안인가 노안인가. 열에 아홉은 노안일 것이다. 유전적인 부분이나 체질도 작용하겠지만 이런 습관들은 사람을 늙고 병들게 만든다. 항산화 음식이나 영양제를 아무리 챙겨 먹어도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항산화 영양제

야채를 가까이하자

항산화에 가장 좋은 건 앞서 말한 대로 생활습관을 통제하는 것이다. 더불어 항산화에 좋은 음식을 먹고 영양제로 보조할 수 있다. 항산화 영양제는 단독으로 먹을 때보다 함께 먹을 때 시너지가 나므로 자신에게 맞는 두세 가지 정도를 같이 섭취하는 걸 추천한다.

1. 비타민C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항산화 영양제는 비타민C다. 비타민C는 특히 정맥주사로 맞았을 때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지만 영양제로 먹어도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당시의 노화가 서서히 진행되듯 항산화 역시 서서히 작용하므로 며칠 먹고 효과를 바라지 말고 장기간 꾸준히 섭취하자.

2. 비타민E

비타민C가 수용성 비타민 중 항산화가 뛰어난 영양소라면, 비타민E는 지용성 영양제 중에서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지닌 영양소다. 문제는 비타민E가 여성호르몬과 구조가 비슷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남자든 여자든 항산화 효과가 좋다고 한 번에 많이 섭취하는 건 피해야 한다.

3. 코엔자임Q10

코엔자임Q10은 비타민 유사체라고 부른다. 일종의 보조인자인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지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비타민E와 함께 먹으면 시너지가 좋다. 코엔자임Q10은 젊을 땐 몸에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젊을 땐 적게 먹다가 점차 양을 늘려가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