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얼마나 힘들었어'.
'우리 딸 일하느라 고생했네. 오는 길에 추웠지?'
그저 스치듯 지나가는 말들이 행복으로 다가오는 순간들이 있다. 나이가 드니 그런 것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지쳐 보이는 동료에게 스쳐 지나가듯 과자를 하나 건낸다.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며 수줍게 웃는다. 나는 과자만 주는 것이 못내 아쉬워 커피까지 들려보낸다.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고맙다는 말 한 마디가 나를 웃게 한다.
고생한 팀원들에게 당신들이 아니었다면 못했다고 한 마디를 건낸다.
나에게도 조금만 더 고생하라며 이끌어 줘서 고맙다 말한다.
말이라는 것은 주고 받는 것이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기분이 천국과 지옥이 된다.
남편에겐 '여보 왜 이렇게 해놨어?' 대신 '다음번엔 이렇게 해줘'.
아들에겐 '3개나 틀렸다고?' 대신 '7개나 맞았네' 라고.
말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