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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기적 Oct 28. 2024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스스로 회복하라.

꿈 여행자들의 모임, 꿈 여행학교

인간 말종과 초인


인간 말종이란 철학자 니체가 가장 경멸스럽기 짝이 없는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다.

그들에게는 자신을 극복할 창조적 의지가 없고, 오로지 현실 안주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뜻한다.  


반대로 초인은 최고로 잘 살고 있는 인간 유형이다. 


초인처럼 사는 법은 다음과 같다. 


1. 제대로 잘된 인간은 욕망한다. 

플라톤은 욕망을 이성으로 억제하라고 했지만 니체는 이성보다 욕망을 중시했다. 

삶은 욕망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잘된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한다.

다시 말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려면

자신이 원하는 것, 소유하고 싶은 것, 삶에서 체험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반면 인간 말종은 그저 즐거운 소일거리에만 매달리는 삶을 산다.

그들도 행복을 찾았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찾은 행복이란

단순하고 편한안, 소소한 즐거움만 준다. 

그러므로 그들은 초인과 달리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2. 제대로 잘 된 인간은 오로지 유익한 것만 추구한다.


직장에서는 집안 일로 집에서는 직장일로 생각이 틈이 없는 40대가 많은편이다..

직장을 다니지 않는 나도 아이들이 없을 때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도

육아 관련해서 챙겨야 하는 일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우왕좌왕하다 보면 허걱, 어느새 아이가 하교할 시간이 되고

계획했던 일을 끝내지 못한 채 기분이 처진채 아이를 맞을 때도 있다.


아이는 도대체 무슨 잘못으로 엄마의 축 쳐진 기분에 스며야 하는 걸까?

이 생각은 아이를 맞이하고 난 후 괜한 죄책감이 들게 만든다.

 

분주히 움직였지만 뿌듯함 대신 정신적 허기가 드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다.

그런데 이런 정신적인 허기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가득 채워도

충족되지 않는 법이라고, 이 책 마흔에 읽는 니체의 저자는 말한다.


대신 명상, 요가, 수영, 등산 같은 운동으로 내면의 결핍을 채워보기를 권하는데 

돌이켜 보면 시간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게 운동이었고 

시간이 많아도 하지 않았던 일이 운동이었다. 

그래서 10월은 딱 마음먹고 매일 운동 도장을 찍는 중이다.


애들아 이거 봐봐.

너희들 없을 때 엄마 이렇게 운동하고 왔어. 

맘껏 자랑도 하면서. 


그래서 내면의 허기가 채워졌냐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는 말하지 못한다. 

어찌 삶이 그리 쉽겠는가....


그래도 장을 읽으며 '제대로 인간의 모습 중 하나'로 

살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스스로에게 엄지 척 버튼을 꾸욱 눌러주었다!



3. 제대로 잘 된 인간은 해결책을 안다.


살다 보면 꿈의 실현을 막는 장애물은 언제든지 나타나기 마련이다.

갑작스러운 사건은 좌절과 절망감을 안겨주고

누구에게 물어서라도 해결책을 구하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제대로 잘 된 인간은 인생의 답을 찾으려 하지 않고 맞서 싸운다. 

자신이 정말 가치 있다고 세운 목표를 이루는데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남들보다 특별한 인생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다행인 건, 그들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길이 나타나게 되어있다.



4. 제대로 잘 된 인간은 신중하고 여유롭다.


"인간 말종은 더 이상 가난해지지도 부유해지지도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그 어는 것 하나 너무나도 귀찮고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일에만 매달릴 뿐 성장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인간 말종은 모두가 평등하게 살기를 원할 뿐이다."

- 마흔에 읽는 니체 중에서 


아.. 뜨끔 했다. 귀찮아하는 것. 해오던 일만 계속 반복하는 것. 

성장하려 하지 않는 것 게다가 마지막 문장.

모두가 평등하게 살기를 원할 뿐이다. 

이 문장은 마치 도끼가 되어 머리를 꽝 내려치는 듯했다. 

요즘 내가 느끼는 모습 같아서 어쩌면 절로 발등을 찍었는지도 모르겠다. 


반면 제대로 잘 된 인간은 오랫동안 신중함과 의욕으로 충만한 긍지를 가지고 

천천히 성장한다서두른다고 모든 일이 풀리는 것이 아니며

'빨리빨리' 하다가 빠르게 나동그라 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느림과 기다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느림과 기다림의 미학. 

전과 다른, 더 성장한 내가 되기위해 꼭 필요한 이 문장에 진하게 밑줄을 그어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사랑하라.

인간 말종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삶을 사랑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삶을 견뎌 내는 능력도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말종은 주어진 생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잘 된 인간이자 니체가 말하는 최고의 인간상인 초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사랑한다. 

진정한 사랑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듯이 

삶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여기서 희망이 줍는다.


책속 인간 말종의 묘사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고

난 이것밖에 안 되는 인간인가? 번뇌하였지만

진정한 사랑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는 것

그래서 스스로를 향한 사랑도 

나에게 주어진 이번 생도 또 다시 사랑하며 살아보게 하는 힘을 얻는다.  


삶이 완전히 불완전할지라도 우리는 
그 불완전함마저 사랑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번 주 이 책을 읽은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바로 마지막 문장이다.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스스로 회복하라.

몸과 마음이 불타 버리는 시기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잊지 마라.

<마흔에 읽는 니체> 중


<꿈 여행 7주 차 함께 보고 싶은 영상>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스스로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상 함께 보자!


짧지만 지혜 가득한 영상을 보고 

무엇이든 짧은 소감을 나눠주길 바라!

서로가 서로의 여행을 지지할 있도록!

딱 떠오르는 생각이나 문구도 대환영!

                                                                                                                                            자, 그럼 이번 한 주도 꿈 여행을 떠나보자!


https://youtube.com/shorts/LWkpJvl9o2I?si=sYAxtTfhCfQSc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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