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요일!
푹 쉬는 주말을 보낸 후 왠지 모를 무료함이 느껴진다.
이럴 때는 그냥 해야 한다.
내가 하기로 약속했던 일에
마음도 감정도 걱정도 담지 말고
Just do it!
그냥 하는 거다.
"매일 같은 일을 하니까 위대해지는 겁니다!
지난 주말에 다녀온 북토크
'여행의 기록' 안예진 저자의 말을 기억하며
니체의 책을 펼쳐, 이번 한 주 영혼에게 부워주고 픈 문장을
건져 올린다.
주사위가 던져진 순간순간이 우리의 인생
인생은 우연한 사건의 연속이다.
그래서 삶이 우리에게 주는 감정은 편암함이 아니라 불안감이다.
우리는 노력한 만큼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고 배웠고
대체로 노력과 결과 사이는 인과 관계가 성립하지만
삶이 늘 인과 관계가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의외의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실망감에 빠지고
어느덧 실제 나의 삶은 내가 원하던 모습과 멀어지게 된다.
자, 그럼 여기서부터 책의 힘을 건져 올려보자!
우리는 어떻게 우연을 긍정하여
필연으로 만들 수 있을까?
첫째, 아무리 사소한 것, 사소한 만남이라도 놓치지 마라.
시간이 흐른 뒤 과거에 일어났던 우연한 일을 돌아보면
아무리 사소한 것, 사소한 만남이라도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작은 변화가 모여 운명이 된다.
작은 행복에 감사해하는 사람에게 더 큰 행복이 찾아오는 법이다.
일상생활에서 아주 사소하다고 넘겨 버리는 것들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든다.
익숙한 사람들, 익숙한 환경에 스며있다보면
다른 사람을 만나고 다른 장소에 가는 일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되어
인생은 또 한 번 역동성을 갖게 되고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반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니체는 이야기한다.
우연을 두려워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그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우연과 필연의 문제를 '주사위 놀이'에 비유했다.
니체의 사상을 가장 잘 연구한 프랑스 학자 질 들뢰즈는
이 주사위 놀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주었다.
"니체의 주사위 던지기는 하늘과 대지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대지는 사람들이 주사위를 던지는 곳이고
하늘은 사람들이 던진 주사위가 뒤집히는 곳이다.
즉, 사람들이 한 번 던지는 주사위는 우연의 긍정이고
그것들이 떨어지면서 형성하는 조합은 필연의 긍정이다.
다시 말해 필연은 우연을 긍정할 때 그 우연에 의해서 긍정된다. "
사람들이 하늘로 던진 주사위는
땅에 떨어지기 전까지 어떤 눈이든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주사위가 떨어진 대지는 1부터 6까지
하나의 숫자가 반드시 나올 수밖에 없는 필연의 영역이다.
니체가 삶을 주사위 놀이와 비유한 까닭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주사위 놀이가 우리의 삶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사위 던지는 결국 예측할 수 없는 우리의 운명과도 같아서
일련의 우연한 사건을 두려워하지만 말고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둘째, 일단 나아가라 그리고 때를 기다려라.
우리 인생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어서 불안하지만
삶의 순간순간에 내딛는 발걸음은 중요하다.
그러므로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주사위를 던져야 한다.
그리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마흔에 읽는 니체' 장재형 저자는
다음과 같이 영혼을 살찌우는 말로
주사의 던지기 놀이를 부연한다.
우리는 거대한 우연과 맞서야 하는 필연적인 존재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반복해서 주사위를 던진다면 언젠가는 정말로
자신이 원했던 숫자가 나올지도 모른다.
아무도 자신의 때가 언제 올지 알 수 없다.
그것이 우리의 인생이기에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닐까?
꿈친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우연을 긍정하며
필연으로 만드는 한 주 되기를 바라!
오늘도 아래 영상 같이 보고
나에게 떠오른 문장을 댓글로 남기며
한 번 더 새겨보는 시간 보내자!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기
그런 후 펼쳐지는 우연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기
https://www.instagram.com/reel/DAVqCx7BSl8/?igsh=MW9yYnpkaXJ3ODI4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