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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기적 Nov 25. 2024

제때 할 줄 알아야 한다.

꿈 여행자들의 모임, 꿈 여행학교

지금 글로 찾아와 나의 꿈친들 안녕?

누군가는 월요일 아침

새 글을 만나러 와주었을 거고

누군가는 부준한 평일을 보낸 후 주말 아침

여기 배달된 이 글을 기억해 주고 와주었텐데

모두 진심으로 반갑고 고마워!


자 그럼 꿈 여행 15주 차, 이번 한 주는 

다음의 질문과 함께 시작해 볼게.


건강하게 사는 데
꼭 필요한 두 가지 도구가 있다면
무엇일까?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이지?

나는 언젠가부터 즉각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생기면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어.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가 언젠가 질문을 묻는다면?

그때 나는 어떤 답변을 해줄 수 있을까?


이 시선으로 질문을 다시 나에게 묻고 나면 

현재의 상황이나 즉각적 보상 또는 수많은 상황 속에서 

더 본질적인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되더라고.


그렇게 묻고 나면 또다시 그 질문은 미래와 연결되곤 해.

늘 아이들과 연결하면 그것이 무엇이든 미래와 연결되기에

나는 그 작업을 너무나 좋아하고 여전히 사랑해!


그래서 위의 질문은 다음과 같이

나의 미래로 연결이 되어.


나는 과연 그 답변대로 살고 있나?



우리가 자랄 때 주변에는 수많은 어른이 있었잖아.

그런데 그 수많은 어른 중 기억에 남는 어른은 

어떤 모습이었어?


나는 너무나 멋진 영어 발음으로 교실을 휘감아 주었던

중3 담임 선생님이 참 멋진 어른이었어.

그녀 덕분에 영어와 사랑에 빠졌고 

그 후 아이 낳기 전까지 

어찌 보면 영어로 밥 벌어먹고 살았던 인생의

초석이 되어주었던 것 같아!


그리고 또 떠오르는 한 어른이 있어.

그분의 삶을 지속적으로 보았던 관계인데

그분의 식탁 한편에는 늘 신간도서가 놓여있었어.

내가 잘 모르는 심리 분야의 책이라도 

그분의 식탁에 놓인 것을 보고 난 후에는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많이 읽곤했어.


그런데 신기했던 건

명서 가득한 그분의 서재였지만

그분의 말과 태도는 늘 예상 밖으로 책과 너무 달랐어.

그런 일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어느 날부터 절로 이런 반항심이 생겼어. 


'차라리 책을 읽지 말지! 

기대하지도 않게...'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고

너무나도 주관적인 시선일 거야. 

그래도 꿈친들에게 나의 미숙한 마음을 계속 털어놓아보면.


어쩌면 너무나 그분을 좋아했기에

실망이 더 컸던 것 같아.

그분이 새로 읽은 책을 읽고 좋았던 부분을 나눠줄 때면

난 어느새 그 이야기에 감응하고 빠져있는데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며

그분이 전해주는 다른 귀한 말들도

전혀 나에게 흡수되지 않는 관계가 되었어.

자연스레 발전이 없는 관계도 멀어지게 되었고.


꿈친마다 좋은 어른에 관한 정의는 다 다를 텐데

그 관계이 경험 이후 나에게 좋은 어른이란

말한 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여기게 되었고

여전히 미숙하지만 

나도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의 어른이 되고 싶어.


정리해 보면 나에게 질문이 생기면, 

'아이가 나에게 같은 질문을 묻는다면?' 다시 묻고

'과연 그 답변대로 살고 있는 걸까?' 스스로 묻는 중이야. 

그리고 앞으로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할 테니까 

'읽은 내용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야. 



자, 그래서 다시 오늘의 질문으로 돌아가볼게!


건강하게 사는 데 꼭 필요한 두 가지 도구가

무엇이냐고 아이가 나에게 묻는다면?

꿈친은 뭐라고 대답해 주고 싶어?


난 말이지, 아이에게는 운동과 책이라고 대답해 줄 거야. 

그 두 가지와 함께 한다면 건강한 몸과 마음은 물론 

좋은 관계도 절로 만들어질 테니까.

또한 나도 대답처럼 살아갈 수 있는 제법 안전한 

범위의 답변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내 맘속 또 하나의 답변을 

오늘 꿈친과 나누고 싶어.

니체의 답변이기도 한데,

건강하게 사는 데 꼭 필요한 두 가지 도구는 바로

다음의 두 가지라고 해.


제때 기억할 줄 알아야 한다.
제때 잊을 줄 알아야 한다.


우리 그런 말  많이 듣잖아.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내가 가진 환경과 누리고 있는 일상에 감사해야 한다고.

맞는 말이야. 


그런데 감사한 일을 기억하는 만큼

망각도 행복을 유지하는 일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해.

심지어 니체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억보다는 망각의 중요성이 더 크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부분을 문장 그대로 나눠볼게!



(니체가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인) 
초인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처럼 '망각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망각할 수 있는 힘은 인간을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며 수단이다.
그래서 니체는
'가장 작은 행복에서나, 가장 큰 행복에서도 
행복을 행복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잊을 수 있다는 것'이라 말한다.

결국 망각과 행복은 정비례 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순간의 삶의 문턱에서 지난 과거를 잊지 못하고
후회와 두려움으로 멈추어 서 있다면
결코 이 순간이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머릿속에 잡생각이 계속해서 쌓이기만 한다면,
아마도 우리의 머리는 감정의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차 터져 버릴지도 모른다. 

망각을 배우고
항상 과거에 매달려 있는 자신과 결별해야만 한다.
망각과 기억은 우리가 건강하고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망각과 기억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_ 마흔에 읽는 니체 중에서


자, 꿈친들 우리말이야. 

'망각과 기억'의 '조화와 균형'을 다시 잡아보면 어떨까?


벌써 11월이야.

11월 하고도 마지막 주가 되었다고! 하는 생각은 

망각의 영역으로 어서 보내버리고

그래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고

나는 니체가 말하는 초인처럼 

같은 놀이를 다시 시작하고 또 시작하던 아이처럼 

우리 이번 한 주를 새롭게 시작해 보자!

2024년이 앞으로 한 달이나 남아있으니 말이야. 


어때? 

나와 함께 그렇게 해볼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우리가 그렸던 꿈지도 속 꿈을 향한 발걸음

앞으로 한 달 동안 이어가 보자!


< 꿈 여행 15주 차 함께 보고 싶은 영화 >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과도 함께 보면 좋을 영화를 소개해!

Soul Sufer!


세상을 바꾼 10대들 책에 소개되어서 알게 된 영화인데 

글 대신 아래 영상으로 소개할게!


"제때 기억할 줄 알아야 하고

 제때 잊을 줄 알아야 한다."


이 문장과 함께 멋진 삶을 이어가고 있는 

서퍼의 삶이 담긴 영화인데

11월 30일까지만 

넷플릭스에서 있는 영화라서 서둘러 소개해.


이번 한 주는 이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꿈의 여정을 이어간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기를!!!


https://youtu.be/uS6aLFLZDw8?si=GIW57rU8kcEljq_Y



자, 그럼 2024년 

내 꿈의 여정을 우리 오늘도 지속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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