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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아스텔라meastella Jan 22. 2024

회가 먹고 싶을 땐

주말 점심

독일에서 살다 보면 정말 먹고 싶은 한식이 있다.

웬만한 음식들은 이젠 충분히 사 먹을 수 있고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먹기가 정말 힘든 것은

생물로 바로 잡은 신선한 회다.


특히 독일사람들은 생선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다른 유럽의 나라보다 생선요리가 적은 편이다.

그러니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기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한식의 다양한 해산물을 먹고 자란  나 같은

사람들에겐 정말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선하고 쫄깃한 회를 먹는 상상한 해도

입안에 침이 돈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직접 만들어 먹어야지!

내가 사는 이곳에서

그나마 회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연어뿐이다.


비록 쫄깃한 맛은 없지만

연어를 가지고 회도 만들고 초밥도 만들고

김밥도 만들어서 아쉬움을 달래 본다.


가족 모두 맛나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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