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야 Jun 25. 2023

갈구할수록 깊어지기만 했던 나의

우물


바라고 또 원하고

목이 말라

핏대를 세우며

갈구했던



간혹 떨어지는

한 줌

한 방울

허겁지겁 들이켜보면


깊이

더 깊이

아득해지기만 했던 나의


그대


이제는 도려내요

사각이며 아프게

도려내요

아파서


눈물

한 방울 한 방울

으로나마 대신

목을 축이고


놓아

보내요


당신

작가의 이전글 사르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