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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시대의 창작 Oct 07. 2024

솔직하게 나를 노출하는 용기: 내 이야기의 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생성형 AI'를 주제로 강좌 영상을 올리고 있지만, 최근 영상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 솔직히 영상의 품질이나 기획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AI 모델은 미드저니나 ChatGPT처럼 직관적이지 않아, 사람들이 쉽게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결심했다. 이번엔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눠보자는 것이다.

이 결정이 나를 두렵게 한다. 구독자가 겨우 755명인 상황에서 나의 이야기를 담은 브이로그를 시도하면, 기존 구독자들이 이탈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또, 이렇게 새로운 형식의 영상을 잘해낼 자신도 없다. 생성형 AI 활용법에 집중해도 바쁜 와중에, 이런 도전이 시간 낭비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든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시청자와의 신뢰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신뢰는 솔직함에서 시작된다.

유튜브는 인플루언서와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교류하는 공간이다. 그 교류가 시작되려면, 인플루언서가 먼저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 내가 겉으로 멋지게만 보이려 한다면, 시청자들은 나의 진심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순간적인 주목을 받을 수는 있어도, 그것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진짜 내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기획한 영상의 내용 요약


1. 50대 퇴사자의 새로운 도전: 생성형 AI
저는 50대 퇴사자입니다. 예전에는 스펙을 쌓으며 진정성까지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영국 유학, 유명 대학 박사학위, 교수 경력까지 쌓아왔지만, 결국 회사에서 실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더 이상 스펙이나 남의 기준에 맞추는 삶이 아니라, 비록 작은 능력이라도 나의 능력대로 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거 컴퓨터 그래픽 강의 경험을 살려, ‘생성형 AI’를 공부하고 가르치기로 결심했습니다.
2. 스테이블 디퓨전을 선택한 이유
이미지 생성 AI 중 미드저니가 유명하지만, 저는 '스테이블 디퓨전'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우선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의도를 잘 반영하며, 다양한 오픈소스 툴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물 생성보다는 제가 익숙한 공간 디자인을 주제로 삼아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 나가고자 합니다.
3. 유튜브 채널의 목표: 퍼스널 브랜딩과 교류
저는 퍼스널 브랜딩과 프로세스 이코노미 실현을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생계를 유지할 계획은 없지만,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싶습니다. 진정성과 성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의 가능성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나는 엄청난 강의 능력도, 자랑할 만한 대단한 커리어도 없다. 그저 솔직하게 내 실패와 시행착오와 성장  과정을 담아내고 싶다. 열심히 살았지만 보잘 것 없는 직장 경험, 생성형 AI를 공부하게 된 계기,  스테이블 디퓨전을 선택한 이유 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한다.

유튜브에는 이미 내가 다루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그들과 경쟁해  1등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들과 다른 나만의 스토리로 공감을 얻고 싶다. 나의 실패와 도전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그 이야기를 통해 같은 관심을 가진 시청자들과 진정한 소통을 하기를 바란다.



저는 50대 퇴사자로서  매일 모닝다이어리를 쓰고, 주말에 한 번 정리하면서 스스로 얻는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글이지만,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작성하고자 합니다.    
제 유튜브 채널 링크 :  https://www.youtube.com/@CreationInAI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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