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를 꿈꾸는 말
명사
1.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둘째 철. 봄과 가을 사이이며, 낮이 길고 더운 계절로, 달로는 6~8월, 절기(節氣)로는 입하부터 입추 전까지를 이른다.
입추가 지난 지도 한참인데, 여름이 길기도 하다.
여름을 더 많이 느끼고 그 안에 오래 머물 수밖에 없다.
여름이 '열다'라는 동사에서 비롯했다는 견해가 많다.
뭔가를 여는(開) 행위의 명사형이기도 하고, 열매가 열리는 일을 가리키는 명사형이기도 하다.
여름은 가을을 여는 계절이고
가을 열매를 만드는 계절이다.
여름이 길어 힘들지만, 그만큼 단 열매가 열릴 가을을 기대하게 된다.
그래서 여름은 열매를 꿈 꾸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