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성호 Oct 17. 2019

그렇게 해서는 팀을 만들 수 없다.

팀비즈니스, 성과의 공유보다 역할의 공유

1인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핵심 동력은 개인의 성장이다.

능력을 키우고 영향력을 넓혀가는 것이 성과를 가져오고 성장을 이어간다.

쉽게 말해, 스스로 에이스가 되면 된다.

책임과 권한이 개인에게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도 빠르고, 실행력도 뛰어나다.

그러나 건강이나 불의의 사고, 기타 개인의 환경에 따라 그것이 지속되는 시간은 극단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개인보다 성과나 속도가 느림에도 불구하고, 팀이 필요한 이유는 이러한 리스크를 없애거나 회피하기 위해서다.

1인 기업이 성과에 비중을 둔다면, 팀비즈니스는 그 성과의 지속성, 나아가 영속성에 무게가 실린다.

전자는 임팩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후자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낸다.

물론, 팀비즈니스 역시 개인의 역량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그것이 꼭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나 없으면 회사가 돌아갈까?

나 없으면 힘들어.


이런 Key Person은 팀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성과를 내는 데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딱! 그 비중만큼, 아니 어쩜 반대급부로 더 큰 정도의 리스크도 함께 가지고 있다.

그 리스크는 '그'가 사라지거나, 기대되는 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할 때에 생긴다.



리더가 에이스 즉, Key Person인 경우 그 팀은 딱 그 리더의 크기만큼 성장한다.

가만히 보면 과거나 지금이나 자타공인 '강력한 팀'을  이끌었던 리더들은, 자신이 그 영역에서 에이스였던 경우는 의외로 드물다.

여기에서 에이스란, 그 영역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을 포함한 '중대한 역할'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배려심도 많고, 성실한 리더가 있는 팀인데도 좀처럼 성장하지 않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길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배려하는 리더에게 더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그냥 규모만 커진 1인 기업, 즉 개인과 다를 바 없다.

팀이 더 커지고, 성장동력을 갖춘 팀으로 자생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리더가 갖고 있던 역할을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한다.


리더의 실무적인 역할은 교육적인 역할로 전환이 되어야 하고, 팀원들이 단계적으로 리더가 가지고 있는 실무적 역할과 교육적 역할을 이어받아야 한다.

헌신하고 배려하는 리더의 모습이 줄어드는 그 타이밍에, 리더는 팀원들에게 '변했다.', '달라졌다.'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팀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리더가 감당해야 할 작디 작은 비용이다.


국민들이 자유권, 평등권, 참정권, 청구권, 사회권과 같은 기본권을 갖기 위해서는,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 교육의 의무, 근로의 의무를 행해야 한다.

의무를 행한 이에게 권한은 주어지는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

팀에서의 의무는 '역할'이고, 권한은 '성과'이다.

이 역할이 한 명, 또는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으면서 팀원 전체에게 권한, 즉 성과가 공유되길 바라는, '배려'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그 생각이 팀을 더이상 성장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장요소이다.

당신의 팀이 더이상 성장하지 않는 이유.

그것은 팀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팀의 성장 생리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당신에게 있음을 알아채야 한다.

그 타이밍이 바로, 팀의 생존이 걸린 임계점이다.


#1인기업 #팀비즈니스 #개인보다팀 #착한리더보다 #똑똑한리더

#의무와권리 #성과의공유보다 #역할의공유

#실패한리더들은모두열일했다 #하지만 #성공한리더들은함께열일했다

#TeamBusiness

매거진의 이전글 공유하지 않는 건지, 공유하지 못하는 건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