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
그날도 비가 내렸다
거리를 두드리는 빗방울이
우리 사이의 거리를 짐작하게 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찰나의 어색함이 좋은 날이었다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었다
속절없이 시간이 흘렀다
당신은 시린 웃음과 함께 멀어져 갔고
그런 당신을 가슴 한편에 옮겨 심었다
세월이란 이름 속에 당신을 묻고
당신의 존재를 내게 물었을 즈음
다시금 비가 내렸다
우리는 어색한 포옹을 했고
심장을 두드리는 빗방울이
'번아웃'을 지나 행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를 치유한 글쓰기를 당신과 함께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