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체력은 웁니다.. ㅠㅠ
2024. 10. 26
늘어지고 싶어…(feat. 저질 체력)
주말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 아이들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 며칠 전부터 감기 기운이 돌더니 아차 하면 지난번처럼 고생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나와 집에 가는 길에 투썸이 있는데 2호가 크로크무슈가 먹고 싶다고 한다. 1호는 케이크를 외쳤다. 그래 어차피 아침 먹어야 약을 먹으니 겸사겸사 모닝커피도 할 겸 투썸에서 아이들과 함께 도란도란 아침을 나눴다.
집에 와서 부엔디아 팀의 정기 모임을 가졌고 2호는 그 사이 친구들과 놀겠다고 말하고 외출했다. 1호 혼자 집에 두기 그렇기도 하고 2호 없는 사이에 패드 쓸 요량으로 집에 있었는데, 역시나 집은 이리저리 걸리적거리는 것투성이다. 게다가 주요 식자재가 떨어져서 부랴부랴 집 앞 마트에 장을 보러 다녀왔다.
그리고.. 밑반찬이 없어서 아이들 좋아하는 명엽채볶음과 진미채 볶음을 해서 저녁도 맛있게 먹었다. 문제는 해가 지면서 나의 체력도 저물어버렸다는 것이다. 약기운이 돌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 감기에 최고 약은 쉬는 것이니까.
오늘은 좀 쉬고, 내일은 무조건 카페행이다. 초집중 모드로 호다닥 끝내고 마음 편하게 일요일 밤을 보내리라.
2호는 크로크무슈, 1호는 베리 아박.
귀욤둥이들 이 맛에 돈 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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