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쏘울이의 중학교 졸업식. 축하해 주기에도 모자랄 판에 일이 겹쳐 참석을 못 하는 이 엄마는 마음이 무겁네요. 다행히도 쏘울이가 너그러이 이해해 주어 기분 좋게 잘 마무리 됐어요. 속상하고 서운할 텐데 마음 중심 잡아 주는 걸 보니, 우리 딸이 커가고 있구나 싶었어요.
졸업식 꽃다발을 꽃병에 꽂으며 문득 '아름답다'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얼마 전 참여했던 코칭 수업에서 제 마음 작업할 때였어요. 제가 저를 나무라고 생각하고, 해 주고 싶은 말을 떠올렸을 때, 바로 '아름답다..'였거든요.
급 검색해 보니, 아름답다는 '스스로 속에 있는 타고난 씨앗이 싹이 트다'라고 하네요. 우리는 보통 외모, 겉모습이 예쁘다로만 생각하잖아요. 이렇게 깊은 뜻이 담겨있다니 이 단어를 말할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받을 것 같아요.
꽃들도 각자의 씨앗대로 싹이 트고 자라나니 얼마나 아름다워요. 다채로운 색과 저마다의 모양이 있어 황홀하죠. 사람도요. 다양한 우리의 어우러짐 자체가 기적이고, 신비로워요. 이 세상 모든 생명들이자기 안의 씨앗을 발견하고 활짝 피어나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