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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상하는사업가 Mar 09. 2020

2번째,코로나에 휩싸인 때 ‘상처받지 않은 영혼’ 읽기

  내면의 자유를 위한 놓아보내기 연습 by 마이클싱어

나에게 마이클싱어의 책은 이번이 두번째 였다.

두달 정도 전에  '될일은 된다.'  라는 책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마이클 싱어의 회고록에 가깝다.

평범한 (?) 경제학 대학교 시간강사일을 하면서 살던 그가 우연히 명상과 요가에 접하면서 점차 명상과 명상의 인연으로 만난 사람들로 인해 내면이 변화하고, 예기치 못한 경험들이 생겨나면서새로운 경험들에 대한 거부감, 걱정, 불안들을  명상을 통해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생기는 경이로운 인생의 변화, 인생의 성공 혹은 위기의 경험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기록한 에세이 이다.

나는 그가 평범한 대학교 시간강사에서 명상과 요가를 연습하며 살면서  뜻하지 않게 여러가지 경험들을 겪어나가며 IT시스템을 개발하는 CEO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명상가들은  세속적이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가난하고 인생의 성공의 기회를  잡지 않고, 속세와 멀어져 은둔한채 수행만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였다. 선한 영향력으로 공동체도 만들고, 본인 비즈니스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 .


그렇기에 이사람의 첫번째 책인

'상처받지 않은 영혼'이 더욱 궁금해졌다.

나같은 사람이 많은 모양이었다.동네 도서관에서 이미 대출중이었기에  한달을 기다려서 읽게 되었다. 나에게는귀한 책이었다. 여기에 책내용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책의 주요 내용을 발췌해 본다. 


목차를 보면

1. 잠든 의식을 일깨우기

2. 에너지를 경험하기

3. 자기를 놓아 보내기

4. 그 너머로 가기

5. 삶을 살기  

이렇게 다섯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1. 잠든 의식을 일깨우기


#마음의 소리 #마음속 룸메이트와 결별하기

마음속에서는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 목소리를 '마음' 이라고 부른다.

'마음'은 내가 외부세계(현실)에서 불편하다고 여기는것을 조금더 낫게 바꾸기위해 목소리를 내어서 다시 내면에서 세계를 재창조한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살아가게 한다.  그럼 만사가 통제되고 있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개인의 진정한 성장이란, 불안해 하면서 보호를 요청하는 자기 안의 어떤 부분을 극복해 내는 것에 관한 문제이다. 그것은 속에서 지껄이는 목소리가 아니라, 그 목소리를 알아차리는 것이 바로 당신임을 끊임없이 스스로 상기시키는 작업을 통해서 해낼수 있다. 이것이 탈출로이다. "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맞닿드렸을때, 그는 외부의 해결책을 찾는 태도로부터 내부의 해결책을 찾는 태도로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내면으로 들어가서 현실과 온갖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나의 그 부분을 해방시켜야 한다 .그리고 나면 나머지 외부의 것들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보통 사람들에게 나는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대답은 아래와 같다.

1. 이름이 OOO입니다.

2. 누구누구의 아내, 남편이예요.

3. 나는 언제 태어났고, 무슨일을 좋아하고, 누구랑 연애하다 결혼했어요. 이런 경험을 한게 나예요.

4. 나는 160센티의 50킬로그램의 몸이예요.

그는 모두다 대답이 틀렸다고 말한다.

"나는 외부세계의 어떤 것도 아니고, 감정도 아니야. 외부와 내부의 이 대상(사물, 감정)들은 왔다가 지나가고 나는 그것들을 경험하는 거야. 나는 생각도 아니야. 생각은 잠잠할수도 시끄러울 수도 있고, 행복할 도 슬플 수도 있어 . 생각은 내가 인식하는 또 다른 대상일 뿐이야."


나는 누구인가 ? 결국에는 나는 이 안의 어딘가에서 조용히 내앞을 지나가는 사건과 생각과 감정들을 내다보고 인식하는 존재, 참나(self)이다.

2. 에너지를 경험하기


# 열려있기 

나는 이 상황이 일어나게 하고 거기에 함께 있겠다는 마음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황을 판단하여 좋고 싫음을 판단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명상하는 사람은 상황만 바라보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 아니다.

모든 수단을 다해서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다만 열린 마음으로 좋고 싫음을 판단하여 마음을 흐트리지 않는 것이다.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좋아하지 않는지를 분별하고 있는한, 마음은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한다.

이것을 사실 자신의 한계선을 제 손으로 긋는 짓이다.그 분별을 놓아버려라. 삶의 모든것을 즐겨라.


#가슴을 정화하라

삶을 밀쳐내거나 붙잡지 않고 그냥 즐기는것이다. 삶과 씨름하지 않고 삶이주는 선물을 기꺼이 경험하면 당신은 존재의 가장 깊은 곳 까지 건드려질것이다... 이전에 처리하지 못한 감정들이 현재의 어떤 경험에 의해서 문득 표면 위로 나타나게 되면, 지금 그것을 떠나보내라... 두려운 느낌, 질투든 느껴지는 대로 느끼고, 다시 미소지으면 된다. 가슴을 열고 이완하고 용서하고 웃어라.


#닫는 습관 깨기 

 일상의 작은것으로 부터 시작하라. 약이오르는 느낌을 놓아보내고 뒤로 떨어져 나오는 놀이를 즐겨라. 생활속에서 작은 짜증이 올라 올때, 약오르는 대신 자유로와지기를 연습해라.

마음과 싸우지 않는다. 눈앞의 드라마를 보며 느긋하게 힘을 빼는 게임을 하는 것이다. 두려움, 질투, 유혹 이든 뭐든 에너지를 느끼는 것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 여기서 당신은 지켜보는 자이다. 이러한 느낌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 자유로운 것이다. (아예 부정적인 감정들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

3. 자기를 놓아보내기


#지금을 놓아보내지 않으면 떨어진다.

떨어짐의 과정을 단계별로 분석해보자. 그것은 당신이 혼란스런 에너지 속으로 끌려들때 시작된다. 당신은 자기 자리가 아닌곳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이제 그 곳에서 그 혼란스런 에너지를 통해서 밖을 바라보면 모든것이 그 혼란의 안개에 의해 왜곡 된다. 아름답게 보였던 것들이 이제는 추하게 보인다. 좋아했던 것들이 이제는 암울해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단지 당신이 혼란의 자리에서 삶을 바라보고 있는 것 뿐이다.

인식의 이런 변화들 하나하나가 당신을 환기 시켜서, 놓아보내게끔 만들어야 한다.

좋아했던 사람들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는 순간에,  삶이 완전히 달리 보이는 순간에,  
모든것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순간에 ------- 놓아 보내라.

혼란스런 에너지에 빠졌을때 마음이 시키는 일을 행동으로 하게 된 순간, 당신은 전혀 다른 차원으로 하강하게 된다. 놓아보내기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혼란스런 에너지의 목소리대로 다른사람에게 만약 소리를 지른다거나, 행동을 하게되면, 이제 상대방의 에고까지 개입하게 되어 이 소용돌이 안에서 갇히게 된다. 상대방의 혼란스러운 에너지와 만나 더 아래쪽으로 끌어내리게 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그 혼란스러운 에너지를 심어놓는다. 그들은 나에게 다시 쏟아낸다. 투사는 순환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이 가속화 된다.

만일 가다가 떨어진다면 즉시 툭툭 털어버려라. 따져보거나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합리화 들지 말아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저 그 자리에서 놓아보내라.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놓아보내라. 두려움을 느낀다면 놓아보내라 그 에너지가 이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의식의 자리로 돌아가게 해라.


#마음속 가시 빼기

마음의 가시는 고통의 근원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시'를 빼야지 '가시'를 건드리려는 모든 것들을 통제하려 해서는 안된다. 문제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다면 결국은 그 문제가 자신을 지배하게 된다.

외로움이 나의 마음속 가시라고 하자. 당신은 외로움을 덜 느끼게 해줄 배우자와 결혼하는것이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외로움의 뿌리를 뽑아낸것이 아니라 내가 느끼지 않도록 보호하느라 애쓴것 뿐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가 죽거나, 떠나버리면 다시 외로움 때문에 괴로워질 것이다. 마음의 가시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려면 그것을 만지작거리기를 그만두어야 한다. 당신이 그것을 인식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당신을 지나가게 하는 것이다.


#마음과 새로운 관계 맺기

자신의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는 것을 먼저 깨달아야한다. 그런다음에 마음이 그런 불편한 상태에 머물러 있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마음은 건강하고 온전해질 수 있다. 마음이 예민하다는 것은 삶이 평안하지 않다는 증거이다. 마음의 병든 증세는 끊임없는 신경증적 생각과 그 밑바닥에 깔린 두려움이다. 마음은 언제나 내부의 문제를 풀려면 외부의 뭔가를 바꾸어야 한다고 충고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지혜롭다면 이런 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 마음의 생각들은 두려움으로 혼란스러워져 있다. 세상의 모든 충고들 중에서도 절대로 귀를 주지 말아야 하는 것은 혼란된 마음의 충고이다. 마음은 실제로 당신을 그릇된 길로 이끈다.  

마음에게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를 그만 맡겨라. 마음은 하나의 도구이다.


마음은 죄가 없다. 마음은 매사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노심초사할 뿐이다. 당신은 원하는 것이 아님을 의식적으로 상기하고 거기서 부드럽게 빠져나와라 . 당신은 생각하는 마음이 아니다. 당신은 생각하는 마음을 인식하고 있다. 마음이 이야기하는 것을 바라보고, 지켜보기만 하면 마음은 곧 떨어져나간다.


#고통의 층 너머로 가기

내면의 고통을 그저 에너지 흐름의 일시적인 변동으로 간주하라. 이 경험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무시당하거나 병이나면 어쩔지 누가 죽으면 어떨지 혹은다른 뭔가가 잘못되면 어떻게 해야할지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고 있는 일을 피하느라 평생을 보낼수 는 없다. 삶을 마음껏 탐사하면서 성장해 가고자 한다면 가슴에 상처를 줄지도 모를 무수한 일들을 피해 다니느라고 평생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고통을 느낄때 그것을 하나의 그저 에너지로 바라보라. 이 내부의 경험들을 가슴을 지나가는 , 의식의 눈앞을 지나가는 에너지로 바라보라. 그리고는 이완하라. 움츠려 닫는 것과 반대의 일을 하라. 긴장과 고통이 있는 바로 그 자리에 기꺼이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어깨와 가슴의 힘을 빼라 고통의 층을 통과하면 당신은 마침내 마음의 구속에서 해방될 것이다.

4. 그 너머로 가기


#벽허물기 

당신이 자신을 방어하려고 애쓸 때, 사실 그것이 그 벽(내면의 고통) 을 지키는 일임을 알아야만 한다.

내면에 집을 짓고 붙들고 있는 벽을 허물어라.


#심리적 한계 넘기 

당신은 마음속에서 만사를 다 정해놨다 . 당신은 심지어 미래에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도 다 안다. 당신의 관점, 견해, 기호, 관념, 목표, 믿음이 무한한 우주를 유한 한 것으로 만들어 당신의 손아귀에 들어온 느낌이 들도록 만들기 위한 수단이다. 분석적인 마음은 무한을 다룰 능력이 없기에 유한한 생각으로 현실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마음속에서 주무른다. 당신은 안전지대에 머물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사람과 장소와 사물이 당신의 틀에 맞아떨어지게 하게끔 하려고 무진 애를 쓴다.


안전지대에서 너머로 가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자리의 불편은 기꺼이 참아낼 각오가 있으면 된다. 그 가장자리에 다가가면 불안과 시기, 두려움과 자의식을 느낀다.  당신이 그것을 결코 포기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영성이 생겨난다. 영성은 어떤 대가를 치러러서라도 그 너머로 가고자 하는 결심이다. 영적인 존재는 자신이 늘 가장자리에 부딪히고 있음을 느낀다. 운동선수 처럼 가장자리에 부딪힐 때마다 곧장 힘을 풀고 지나간다면 그것이 게임의 끝이다. 그것이 '너머'로 간다는 말의 의미이다.


#가짜 덩어리 놓아 보내기 

여기서 가짜 덩어리에 대한 설명이 나는 좀 어려웠다. 나의 내면의 마음의 덩어리를  나인줄 아는 것, 그래서 그게 가짜 덩어리라고 부르는 것 같다.


내가 두려움을 느끼면 그것을 없애기 위해 내가 집착했던 것들을 뭉쳐서 덩어리를 만들고 나로 삼는다. 이 틀에 근거해서 어떻게 결정해야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외부세계와 어떻게 관계해야 할지를 쉽게 알 수 있게 한다.


하지만 그게 '나'는 아니다.

정말 영적으로 살면 당신은 보통사람들과 완전히 달라진다. 자신의 틀이 깨지기를 원하고, 자기안에 혼란을 일으키는 일이 일어날때 그 경험을 소중히 하게 된다.


마음이 분주하면 그것을 주시하라.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지나갈것을 지나가게 허락해라. 당신의 부분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라. 바로 그부분이 탈출구 이다. 

5. 삶을 살기


#조건없이 행복하기 

당신은 행복하기 원하는가, 원하지 않는가? 에 대한 대답을 해야한다. 그것은 당신의 온전한 선택이다.

만약 '그렇다' 라고 하면 거기에 조건을 달지 말라.

늘 행복하기 위한 열쇠는 당신의 내부의 에너지를 이해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가슴을 활짝 열어 두면 에너지가 속에서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가슴을 열어두면 항상 행복할수 있다. 늘 가슴을  열기 어려울때는 명상을 하라. 닫으려고 하는 습성을 버리고 모든 것을 그저 놓아보냄으로써 늘 가슴을 열고 있으라.

가슴이 긴장되고 위축되기 시작하는 때에는 그것을 그저 알아차리고 이완하라.

전개되는 온갖 상황들에 불평하는 대신 그냥 흥미롭게 즐기는 것이다.


#저항을 다루는 법

이미 일어난 일에 저항하는 것은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다. 에너지 흐름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인생의 중대한 결과를 가져온다.


이미 일어난 사건의 대항하여 의지력을 쓴다는 것은 잔잔한 호수에 낙엽이 떨어져 일으킨 물결을 멈추게 하려고 애쓰는 것 뿐이다.

당신이 하는 짓이 무엇이든 간에 혼란만 가중된다.

저항하면 에너지는 갈데가 없어진다. 그것은 마음에 갇혀서 당신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가슴에서 에너지의 흐름을 막아서 폐색되고 맥없는 기분을 일으킨다.


저항을 내려놓고, 당신의 의식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사건에만 오롯이 집중할수 있게 된다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 당신의 능력은 과거에 경험한 것에 비할수 없게 될 것이다.


#죽음이 주는 의미 

죽음은 위대한 스승이다. 정말 깨어있는 사람이라면, 현재 살고있는 것과 같이 마지막 일주일을 똑같이 살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고, 타협하거나 남과 씨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음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하지 말고 현재에 오롯이 임하라. 이것이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사는 방식이다. 삶을 온전하게 살면 마지막 소원은 품고 있지 않을것이다. 매순간을 충실히 살았으므로.


현명한 사람은 죽음이 삶을 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끊임없이 뭔가를 주고 있음을 안다.

죽음은 당신의 삶에 의미를 주고 있다.

일상의 당신은 자동차를 타고 이리저리 바쁘게 가고 있지만 아무것에도 눈길을 주고 있지 않다. 당신은 거기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당신은 그저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하느라 바쁘다. 당신은 한달, 아니 심지어는 한해를 앞질러서 가고 있다. 당신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살고 있다.

그러므로 삶을 앗아가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당신'이다.


죽음을 알게 되면 우리는 삶을 살게 된다.

현재를 온전히 느끼고 인지하며 그 시공간을 누리게 된다. 미래에 쫓겨서 현재를 보지 않는 삶을 바꿀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 참 공감한다.


나는 죽는것이 갑자기 두려워 밤에 잠을 못들때가 있었다. 그것은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는것을 반증하는 것이었다. 나와 같은 감정이 들은적이 있다면, 현재를 온전히 느끼는 삶이 아닌 불안한 미래에만 갇혀서 살고 있지 않은지 본인에게 물어봐야 한다.


#중도의 비밀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양극단에다 엄청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줄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 그의 삶의 상당 부분이 담배피우는 것에 바쳐져 있다.

담배를 사고, 불은 붙이고, 담배를 피운다. 그리고 담배를 필 장소를 찾으며 , 흡연자를 지지하는 모임에 가입되어 있다. 이러한 많은 에너지가 흡연에 쏟아진다. 그리고 나서 새해에 그/그녀가 담배를 끊으려고 한다. 아예 한모금도 대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종 패치를 붙이고, 모임에 참석하고, 폭식을 하게된다. 기진 맥진한 일년이 지나간다.


일년 후 그/그녀 에게 작년에 무슨일 을 했었냐고 하면 '담배를 끊었다고 말할것이다. 그것이 그의 지난해 인생이었던 것이다. 양쪽 극단이 모두 에너지의 낭비였다. 훨씬 더 생산적인 것에 쓰일수 있었는데 말이다.


중도에서 사는 삶이란, 어떤것일까

삶 속에서 사건이 일어날 때 마다 에너지는 스스로 길을 찾아 그 중심으로 가서 거기에 고요히 머문다.

흔들림 속으로 말려들지 않고 중심을 잡고 있으면 에너지는 균형을 스스로 찾는다. 에너지가 넘치므로 의식은 훨씬 맑아진다. 어떤일에 붙들리거나 극단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 않을것이다.


#사랑 가득한 신의 눈으로 보라

당신은 당신이 변화된 자신이라는 거울을 들여다 봄으로써 신의 본성을 알수 있다.

그것은 철학이 아니라 직접적인 경험이다.

다른것들과 마찬가지로 영적 성장도 경험될 수 있다.

영(Sprit)의 느낌은 언제나 좋은 느낌, 고양된 느낌이다. 그것은 언제나 열려있고 가벼운 느낌이다.

당신은 사랑을 느끼며 걸어 다닌다 .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랑을 그저 느낀다. 그것이 영의 느낌이다.

신에 대해 아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을 그속으로 녹아들게 하고 무엇이 일어나는 것인지 보는 것이다.

신은 알려면 실질적인 체험을 통해서 와야 한다. 명상을 할때 일어나는 일이 그것이다. 낮은 차원의 자아를 놓아 보낼때 일어나는 일이 그것이다.


신은 사랑이고 당신이 그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순간 만이라도 당신이 누군가를 진정한 사랑의 눈으로 바라 볼 수 있다면 당신은 그 눈이 자신의 눈이 아님을 깨달을 것이다. 그 눈은 당신을 통해 굽어보는 신의 눈이다.  


심판하는 신이라는 나의 기존 신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놓아보내라. 당신은 사랑 깊은 신을 가졌다. 사실은 '사랑' 자체가 '신'이다. 그리고 '사랑'은 '사랑' 밖에 못한다. 당신의 신은 환희 속에 있으며, 당신은 그것을 말릴 수 없다. 그가 당신을 바라볼때 그는 당신의 과연 무엇을 볼까 ? (대답은 나와있지 않지만 아마 환희 일것이다. )


나의 책에 대한 총평과 요즘의 생활 이야기를 붙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이야 말로 내가 내면을 바라보는 방식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코로나 때문에 아이와 칩거한지 벌써 한달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집에서  마냥 기약없이 무계획으로 계속 지내 본 일이 있었을까 ?  아무리 반 백수 프리랜서였어도 무계획은 아니였다. 뭔가 끊임없이 배우려고 하고, 작은일을 잡고, 사람을 만났었다. 내년에는 가게를 열어야지, 온라인으로 강의도 하고 본격적으로 더 열심히 해야지. 아니다, 돈을 더 벌려면 그냥 더 크게 카페를 해야하나?  끊임없이 마음을 재촉하여 앞으로 뛰려고만 했었다.


이게 맞나? 진짜 하고싶은게 뭐였지??  혼란한 가운데, 코로나때문에 집에 갇히게 되었다 .

현재 집밖에서 하는 일은 기껏해야 동네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혹은 갖다주러 가거나, 마트를 가는 일 뿐이다. 그것도 요즘은 쿠팡과 컬리에게 맡겨 매일 장보러 나가지도 않는다.


이렇다보니, 극도로 미니멀하게 절제된 생활 속에서 정말 작은 짜증이 밀려오곤 한다. 끊임없는 세끼 챙기기, 설거지, 빨래, 장난감 정리, 아이와 하루종일 놀기.. 어찌보면 귀엽기까지 한 작은 일이지만, 몸을 쓰는 일이기에 짜증은 나는 것이다.

이러한 작은 짜증과 대면하는 생활 패턴이야 말로, 내가 요즘 관심있는 명상, 내면의 고요와 만나는 일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인것 같기도 하다. 집안일에 대한 짜증을 만나고, 뉴스에서 부정적으로 떠드는 코로나 소식에 따르는 불안을 만나고, 병에 대한 공포, 집의 갇혀진 상황에 신경질에 휩싸여 아이에게 화를 내고 남편에게 볼멘소리를 할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을 바라보고, 다시 뒤에서서 빠져나오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습을 하다보니 실제로 효과가 있던것 같다. 하루에 한번 애한테 샤우팅하는 것도 몇일은 사라졌고, 그저 아이와 살 부비며 하루를 보내고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가 짜증내고 울때는 같이 맞서지 않고 울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허용해준다.


2015년에는 메르스가 퍼질때 였다. 지금의 나와는 태도가 사뭇 달랐었다. 두려움에 휩싸여서 메르스가 집에까지 찾아올까 두려움에 떨었다. 남편에게 마스크를 집에서도 씌울정도로, 두려움을 앞세워 가족을 괴롭혔다. 그때의 나는 두려움에 질려 적절하게 현실을 바르게 바라보지 못하였던 것이다.

지금 반추해보면 맥락없이 휘몰아 치는 이유없는 공포는 주위 사람을 참 힘들게 한다. 상황을 지켜보고 적절하게 조심하는 행동을 하는것이 좋지, 불행이 눈 앞에 온것 처럼 떨며 하루 하루 울면서 지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든다.


나도 참 많이 바뀌었다.


지금은 메르스 때보다 상황이 더 안좋지만 마음은 오히려 많이 다스려져 차분하다.

비록 집에서 갇혀있지만 여기서 질병에 대한 불안,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조급증에 휩싸이지 않고, 나의 내면을 다스리는 연습을 하다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때 조금더 성장한 나를 다시 바라볼수 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이 책을 저와 비슷한 칩거 경험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기꺼이 추천한다.


평온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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