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사람 관계의 일종의 순환이다
인간의 삶은 익숙한 규칙을 깨며
생존의 안정감과 마음의 불균형을 번복하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어떠한 미동도 없이 정체되어 있는 인생만큼
두려운 것이 있을까
그래서
나는 인생의 불만이 많고 죽을 것 같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은
참 기특하다.
그만큼 잘살아 보려고 애쓰고 있다는 반증일 테니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생각은
몸이 움직여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산책과 이사라고 생각하는 데 그 이유는
인간은 지구 속의 물아래 가라앉은 오물 같은 분자라서
살고 있는 장소에서 흔들고 살아야
서로에게 순환이 되니까.
by Toms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