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근래 몇 달 사이 몸이 많이 불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배가 많이 나오긴 했어도, 지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ㅠㅠ
바지가 뻑뻑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영상을 만들다 보니 심각한 수준이네요.^^
내리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듣는 이야기가 "내리막은 천천히 내려가야 한다.", "내리막은 빨리 내려가면 무릎 다친다.", "스틱은 필수다.", "무릎 보호대를 꼭 해라." 등입니다.
상식적인 이야기죠.
하지만 결코 사실은 아닙니다.
내리막을 아무리 천천히 내려간다고 해도 무릎에 무리가 많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천천히 내려올 때 무릎에 부하가 걸리지 않던가요?
천천히 내려오기 위해서는 몸을 지탱하며 내려오는데 더 많은 힘과 근력을 사용해야 하고 발바닥 등에 더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발바닥, 종아리, 허벅지 등에 통증을 느끼거나 더욱 지치게 됩니다. 또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만으로도 지치고 힘들죠.
그렇다고 무릎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천천히 내려온다고 무릎이 안아프진 않죠.
그렇게 생각되지 않습니까?^^
아래의 영상을 보시면 엄청나죠.
저렇게 과체중의 몸에.....말 그대로 뱃살을 휘날리...출렁이며 달리고 있습니다.
아마 '저 몸으로 저렇게 달리면 무릎 박살날텐데...'란 생각이 절로 드실겁니다.
그런데 벌써 10년 이상을 저렇게 잘 달리고 있습니다. 병원 한 번 가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게~
https://youtube.com/shorts/cVYOH7AtzjA?si=ru3lYk73FZz0Kwqf
https://youtube.com/shorts/1ciRHJaLnT4?si=lE-7TGfQf9yLmNiN
위의 기록은 시약산 정상에서 (영상 속 달리는)임도를 따라 구덕운동장까지 약 4km를 내려온 기록입니다. 보통은 대신공원 입구인 2km구간까지만 내려오는데 내키면 이렇게도 달립니다. 기록 속에 날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임도를 자주 달립니다.
뭐, 잘 달리죠~^^
그리고 일반 등산로도 임도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4sUJ3HU7W6U?si=bJDfjZtVEeP6xmUR
제가 이렇게 달리는 모습을 보시고 혹, '너만 좀 특별한 것 같아.'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매우 가파르고 거친 등산로를 거침없이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영상의 주인공은 제게 등산을 배우기 전 무릎 통증으로 MRI를 찍고 연골연화증 확진을 받고, 의사에게 더 이상 등산 같이 무리가 되는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었습니다.
https://youtu.be/Oz4rE1-VTkw?si=G5gtfN1gJD03TOxx
이제는 이렇게 즐겁게 잘 다니십니다.(영상의 장소는 영남알프스 제약산 죽전삼거리에서 죽전마을 내려가는 길인데 정말 거친 등산로입니다. 가 보신 분은 잘 아시죠~)
제게 어떤 강의를 받는다고 해도 꼭 이런 식으로 등산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바로 이렇게 산행을 하실 수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여러분도 가능합니다.
바른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시는 계기가 되고, 내리막은 느리게가 아니라 바른 자세로 잘 이동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계속해서 자신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필요시 스트레칭 등으로 지치지 않은 상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항상 즐거운 산행하세요~^^
이번 주 금, 토, 일요일 서울 사당역(관악산)에서 공개강좌와 공개산행이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참가 하시려면 이전 게시물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