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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운 Nov 15. 2024

어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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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수학 단원평가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오늘 같은 문제로 재시험을 쳤어요. 첫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다시 설명해주고 오답노트도 써 보고. 분명히 모두 지난번보다 많이 나아졌겠지, 생각했는데 여전히 틀린 문제를 또 틀린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실은 우리 살아가는 것도 비슷하다는 생각입니다. 분명히 잘못된 사고과정을 통해 실수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후회하고 때로는 상처받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잘못된 사고의 알고리즘을 끊어내는 것이 왜이리 쉽지 않은지 말이예요. 처음의 선택과 생각이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왜 관성의 법칙처럼 나도 모르게 그 곳으로 돌아가게 되는지.


멀게만 느껴졌던 주말인데 어느새 또 주말입니다. 그러니 기쁜 맘으로 맞이하고, 또 보내주어야 할테지요.

어김없는 시간의 흐름에, 안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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