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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의바른싸가지 Mar 04. 2024

잘 가, 오빠.


어이가 없다.

황망하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건가.


대학 동기 오빠가 죽었다.

나는, 오빠 이름으로 문자가 왔길래

부모님이 돌아가신 줄 알았지.


본인일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이게 대체...


언젠가는 다같이 만나자!라는 말만 있었지....

모임 있을 때마다 오빠 이름은 빠진적이 없는데.


이게 뭐냐고, 대체!

하...


작년 여름에 했던 통화가 마지막이 되었네.


내일 만나자 오빠.

내 인사 받고 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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